구입한 이륜차를 등록하고, 번호판을 발부받는 과정에 대해 정리하도록 하겠다. 복잡할 것이 없는 일이지만, 처음 오토바이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준비와 진행에 대한 정보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 필요서류.
등록할 때 실물 이륜차가 필수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서류가 정확하게 갖추어진다면, 튜닝이나 탁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차량등록과 번호판 발부가 가능하다. 중고거래 시에는 폐지 증명서, 양도 증명서, 판매자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양도 증명서에 꼭 도장으로 날인이 되어있어야 한다. 지자체에 따라 싸인은 인정해주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막도장을 파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정식 매장에서 신차를 구매했을 때에는 매장에서 챙겨주는 서류를 정확하게 챙기면 된다. 신차 등록 시 쓰이는 서류는 배출가스 인증서, 소음 인증서, 수입신고필증, 이륜자동차 제작증으로 이루어져 있다. 배출가스, 소음, 수입신고필증에는 수입업체의 인감도장 날인 및 인감증명, 사업자등록증 사본이 첨부되어야 한다. 전문 매장에서 실수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받은 서류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2. 보험가입.
이륜차 보험은 크게 가정용과 상업용으로 나누어진다. 각자의 목적에 따라 보험을 가입하도록 한다. 보험가입 시 필요한 것은 차량의 차대번호이다. 거래 시 받은 서류를 살펴보면 구입 차량의 차대번호를 알 수 있다.
이륜차 보험은 용도, 나이, 이력 등에 따라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보험사별로 견적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책임보험에 대인 2를 추가하고, 무보험차 보상이 포함된 운전자 보험에 이륜차를 추가하여 설계를 받았다. 특히 이륜차 보험경력이 전무한 경우에는 생각보다 보험료도 비싸고, 자손 보험은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
3. 차량 등록 및 번호판 설치.
이륜차 등록은 주민자치센터나 구청에서 하면 된다. 차고지 관할 구청이 아니더라도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 최소 책임보험에 가입된 상태에서만 등록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구입 시 받은 서류와 책임보험가입이 이상이 없다면, 실물 오토바이가 현재 없더라도 등록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구청의 경우 교통행정과에서 등록을 담당한다. 절차는 담당자에게 서류를 제출하고, 등록신고서를 작성한다. 차량등록신고서에는 차량의 구입 가격, 배기량, 차대번호, 인수자 인적사항 등을 기록하게 된다.
신고서 작성과 제출이 완료하면, 담당자로부터 등록세 고지서를 발부받는다. 부과된 등록세와 인지세를 은행에 납부한 후 영수증을 교통행정과에 제출한다. 세금납부 절차가 완료되면, 봉인을 포함한 나사와 이륜차 번호판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번호판은 센터에 가서 부탁해도 되고, 공구가 있으면 직접 설치도 어렵지 않다. 봉인은 왼쪽에 고정용 볼트 너트는 오른쪽에 채결한다. 직접 설치할 경우에는 좌우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과정 요약.
- 구입 서류 챙기기
- 이륜차 보험 가입하기
- 구청 교통행정과에서 등록절차 진행하기
- 번호판을 수령하여 오토바이에 부착하기
무보험 무신고 오토바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적법한 절차대로 등록을 하고, 사용 목적에 맞는 보험을 가입하도록 하자. 무신고 무보험으로 운행하는 것은 본인을 포함한 타인의 인생도 망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모든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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