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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거리(모토캠핑, 스쿠터 여행)

낙엽에서 카빙까지 스노보드 연습단계 4탄. 비기너 턴

by ♠SeltoΨ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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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문자들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은 비기너 턴이다. 이것을 연습할 단계까지 왔다는 것은 펜듈럼으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고, 원하는 타이밍에 제동과 이동방향의 전환이 자유롭다는 의미이다. 다음단계는 펜듈럼과 달리 본인의 스텐스도 정하고, 일정 부분 공포심도 극복해야 한다. 때문에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먼저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비기너 턴을 할 때 장점을 언급해 보겠다.


1. 비기너 턴을 할 때의 장점

 비기너 턴은 힐사이드 팬쥴럼 상태에서 토우 사이드로, 토우 사이드 팬쥴럼에서 힐사이드로 보드를 돌리는 단계이다. 이 단계를 완성하면, 엉덩이를 땅에 대고 일어나는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앉아서 보드를 신고 몸을 돌려 엎드린 후 무릎으로 편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양쪽으로 주행을 하기 때문에 근육의 피로도를 분산시킬 수 있다. 펜듈럼 주행보다 체력 소모가 비약적으로 감소한다.

 

※보드를 탈 때의 피로도는 25% 이하로 줄어들고, 재미는 1,000% 증가한다.

 

2. 스텐스를 정하자.(레귤러, 구피)

 낙엽을 웬만큼 타면 본인이 주행하기 편안한 방향이 생긴다. 진행방향에 두는 발에 따라서 왼쪽 발이 앞으로 오는 레귤러, 오른발이 앞으로 오는 구피로 나누어진다. 왼손잡이나 오른손잡이처럼 비율적인 부분이다.

 똑바로 서서 등을 밀어본다던가 빙판에 미끄럼을 탄다던가 특정 조건에서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알아보는 민간요법이 있으나, 가장 정확한 것은 보더 자신의 느낌이다.

 펜듈럼을 짧게 끝내지 말고 양쪽으로 사활강을 길게 해 보면서 어느 쪽이 편안한지 직접 느껴보자. 트레버스라는 단계인데, 방향이 정해졌고, 편안하게 긴 거리를 사활강 할 수 있다면, 많이 연습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오른쪽으로 주행하는 것이 편안하면 구피, 왼쪽으로 주행하는 것이 편안하면 레귤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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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반 비기너 턴(갈란데, 하프 턴)

 전에 팬쥴럼을 설명할 때 언급했듯이 비기너 턴은 팬쥴럼이 완벽하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주행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선과 상체의 로테이션(회전), 그리고 명확한 엣지 체인지이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시선과 상체를 돌리는 것을 로테이션이라고 한다.  시선을 먼저 옮기며, 어깨는 따라가듯 적당히 회전시킨다. 로테이션으로 진행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능숙해져야 하프 턴을 시도하는데 무리가 없다.

 

 하프 턴 또는 갈란데라고 불리는 연습 단계는 턴을 절반 정도만 시도하고 되돌아오는 연습과정이다. 턴을 시도하기 직전에 되돌아오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제동을 통한 감속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연습방법은 아래와 같다.

폴라인 주행

 사활강 상태에서 로테이션을 이용해서 보드를 폴라인에 근접하도록 회전시킨다. 폴라인 진입하면 당연히 속도가 증가한다. 이 상태에서 시선과 상체를 원위치하며, 사이드슬리핑으로 돌아간다. 속도가 줄어들면 다시 본인의 스탠스 방향으로 사활강을 연결한다. 이 과정을 짧게 반복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자. 당연한 말이지만, 힐사이드와 토우사이드 양쪽 다 가능해야 한다. 익숙해졌다면, 폴라인 진입 후 돌아오는 타이밍을 조금씩 늘려본다. 즉 폴라인을 직활강하는 연습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주의점은 폴라인 활강은 속도의 증가가 빠르기 때문에 완경사에서 연습해야 한다. 짧은 거리라도 확실히 활강하고 돌아올 수 있다면, 이 단계는 완성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4. 기초 비기너 턴(하프 턴 섞기)

 토우 사이드 하프 턴과 힐사이드 하프 턴을 섞는 과정이다. 힐사이드로 사활강을 하다가 폴라인을 탄다. 하프 턴에서는 계곡 방향으로 가슴을 열며 힐 엣지를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선과 가슴을 산 방향으로 끝까지 돌리며, 토우 엣지를 활용하여 토우 사이드 슬리핑까지 진행한다. 토우턴이 완성되었다.

 이어서 토우 사이드로 사활강을 하다 진행방향의 어깨와 시선을 계곡 방향으로 돌리며 폴라인을 탄다. 하프 턴이라면 폴라인을 타다가 가슴을 산 쪽으로 닫으며 토우 사이드 슬리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이번에는 진행방향의 어깨를 끝까지 돌려서 가슴을 계곡 쪽으로 열며 힐 엣지를 잡는다. 힐턴이 완성되었다. 이런 식으로 양쪽 방향을 번갈아가며 이어서 진행한다.

 

 양쪽 모두 성공했다면 비기너 턴의 기초가 완성된 것이다.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어깨의 활용이다. 팔을 들어 올려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리킨다. 마치 맨손으로 파노라마 샷을 찍는다는 생각으로 손과 어깨를 이용해 상체를 로테이션시키는 것이 요령이다. 비기너 턴 상태에서는 가능한 하체는 엣지를 체인지하는 것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상체를 꼬아서 하체가 상체의 움직임을 천천히 따라오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회전을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5. 숙달 요령

행동하기 전에

 첫째는 머리로 정리한 후 턴을 시도하는 것이다. 사활강을 하면서 언제 턴을 시도할지 결정하고 단계를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예를 들어 10m 사활강 진행 후에 보드를 회전하며 턴을 시도하겠다. 이런 식으로 미리 계획을 짜고, 과정을 정리 후 몸을 움직인다. 아직은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는 수준으로 숙달되지 않았기에 미리 마음을 먹고 시도하는 것이 실패를 줄여준다. 

 

 두 번째는 관성을 대항하는 것이다. 확실하게 엣지를 바꿔주고, 턴 호의 안쪽으로 몸울 기울이는 것이 강하게 넘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커브를 돌 때 안쪽으로 눕는 것과 유사하다. 사활강에서 반대방향으로 진행을 틀 때에는 관성 반대방향으로 몸을 기대며 정확하게 엣지를 바꿔준다. 

 

 세 번째는 여유롭지만 과감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확실하게 행동을 뜻하는 것이지 신속하게 움직인다는 말이 아니다. 확실하게 몸(시선, 어깨, 상체)을 움직여서 데크에 내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크는 몸이 주는 시그널을 실행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데크가 명령을 따라올 때까지 허둥대지 않고,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 


 금일은 비기너 턴을 연습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보드를 돌리며 주행을 멈추고 다시 주행하는 것이 비기너 턴의 기본이다. 멈췄다 다시 움직이는 식으로 주행이 되지만, 엄연히 턴을 성공하는 단계이다. 그리고 주행의 모양새인 S자 동선을 처음으로 갖추게 되는 단계이다. 이후에는 부드럽게 연마하는 과정으로 스킬업이 진행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배워가자.

 

모든 초보 스노보더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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