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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거리(모토캠핑, 스쿠터 여행)

낙엽에서 카빙까지 스노보드 연습 단계 1탄. (기본적인 용어 익히기)

by ♠SeltoΨ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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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13년 경력의 스노보더이다. 처음 입문한 것이 0809 시즌이고, 0910 시즌부터는 꾸준히 시즌권을 구입해서 보드를 즐겨왔다.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보니, 자연스럽게 지인들이나 동호회 회원들을 티칭 하는 기회도 본의가 아닌 타의적으로 있는 편이다. 입문자나 초보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는 일에 노출되다 보니, 안전하게 다치지 않고 스노보드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종종 고민하게 된다.

 

 이번 포스팅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입문하는 사람들이 차근차근 배울 수 있도록 정리해보고자 시작했다. 입문자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카빙까지의 단계와 미션을 정리할 생각이니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하다가 재미있으면 카빙 이후의 것들도 다뤄볼 생각이다.

 

1탄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입문하기 위해 알아야 할 용어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1. 스노보드 장비의 명칭(기초)

 일단 스노보드의 각부 명칭을 습득해야 한다. 스노보드 용어는 모두 영어로 되어있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대부분 초등영어 실력이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기가 아니라 이해의 범주로 충분하니 편안하게 생각하도록 하자.

 

데크 : 스노보드의 가장 중심이 되는 장비이다. 진행 방향에 따라 앞과 뒤가 있는데, 진행되는 방향을 "Nose(코)"라고 하고 따라오는 부분을 "Tail(꼬리)"라고 한다. 설원을 누비는 늑대를 상상해보면, 움직이는 방향에서 가장 앞에 오는 부위는 코이고 꼬리는 뒤에서 따라오는 부위이다. 대부분 보드 용어가 이런 식이다.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제부터는 타이핑 능률을 위해 영문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데크에서 기억해야 할 다른 부위의 명칭은 설면과 마찰하는 바닥을 "베이스" 발로 밟게 되는 면을 "탑 시트"라고 부른다. 그리고 금속으로 되어있는 칼날 부분은 "엣지"라고 한다.

스노보드 명칭 정리

바인딩 : 데크에 결합해서 사용하는 장비이다. 스노보드부츠를 체결하여 보더와 데크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바인딩 역시 여러 가지 부품으로 구성되고 각부의 명칭도 다양하지만, 초보가 강습을 받을 때 기본적으로 알야 아하는 부분은 토우 스트랩, 엥클 스트랩, 하이백 정도이다. 위에 데크 명칭을 자세히 보았다면, 바인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토우 스트랩"은 부츠의 코부분은 고정시키는 스트랩이다. "엥클 스트랩"은 말 그대로 발목 부분을 고정하는 부품이고 "하이백"은 바인딩 뒤쪽에 종아리를 지지해주는 부품을 뜻한다. 

 

일단 이 정도만 용어를 습득하면, 강습을 받을 때 장비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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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암기가 아니라 이해가 필요한 방향에 대한 용어

 이제부터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보더가 장비를 신었을 때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명칭이 있다. 방향에 관련된 것이니 자세히 읽어보길 바란다. 예를 들어 데크의 옆을 사이드라고 지칭하는데, 착용한 보더의 발가락이 가까이 위치하는 곳을 "토우 사이드", 뒤꿈치 방향을 "힐 사이드"라고 부른다. 이 부분을 기억해야 실제로 보드를 배울 때 이해가 가능하다. 발가락과 뒤꿈치는 각각 보더의 가슴과 등이 향하는 방향을 뜻한다. 보더의 가슴 방향으로 돌아서 들어가는 턴을 "토우 턴"이라고 하고, 등 방향으로 회전하며 주행하는 턴을 "힐 턴"이라고 한다. 방향에 대해 사용하는 용어 토우(발가락)와 힐(뒤꿈치)은 기초부터 주행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되니 꼭 이해하시기 바란다.

 

3. 요약

데크 : 노즈, 테일, 베이스, 탑 시트, 엣지.

바인딩 : 토우 스트랩, 엥클 스트랩, 하이백.

방향 : 토우 사이드, 힐 사이드.

 

보드 용어는 모두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리된 단어들이 무엇을 뜻하고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보드 용어를 익히는 기본적인 요령이 된다. 특히 방향에 관련된 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들인데, 모르는 사람들은 외계어로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작성할 내용에서 반복되면서 조금씩 정리가 되겠지만, 여기까지 쓰다 보니 설명하기 광범위해서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이 문득 생긴다. 하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부디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1탄은 여기까지 하고, 2탄은 몸으로 하는 기초 단계를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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