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를 어느 정도 익혀서 코너나 경사를 운행할 수 있는 컨트롤을 배웠다면 다음 과정으로 터득해야 하는 것이 공도에서 안전하게 주행하는 요령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륜차 지정차로제에 대해 개념과 필자의 생각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지정차로제의 의미.
지정차로제란 이륜차가 이용 가능한 차로를 제한하는 법입니다. 오토바이는 하위차로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편도 2차로에서는 2차로, 3차선에서는 3차로를 운행해야 합니다. 즉 짝수로 되어있는 차선은 도로의 하위차선 50%, 홀수 차선은 중간의 차로를 포함하지 않은 하위차로가 이륜차가 운행할 수 있는 차로가 됩니다. 상위 차선으로 이동할 경우는 좌회전이나 추월 시에만 가능합니다. 다만 정당한 사유로 상위 차로를 타는 경우에도 사고가 발생하면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지정차로제의 오류.
지정차로제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라이더들이 많습니다. 바이크를 모르는 사람들은 라이더들이 속도를 내기 위한 단순한 목적이라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이륜차 라이더들이 지정차로제도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지정차로제는 이륜차 운행자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위차로는 화물차가 이용해야 하는 차로와 겹칩니다. 대형 차량은 운전자의 사각이 크고, 작은 바이크는 대형 차량의 운전자가 발견하지 못할 확률도 높습니다. 가장 연약한 이동수단이 사고 시 가장 파괴적인 큰 차량과 섞여서 다녀야 한다는 것에서 바이크 라이더들은 부담감을 느낍니다.
보편적으로 하위차로에는 이륜차의 운행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노면상태가 많습니다. 미끄러운 모래나 낙엽, 화물차에서 떨어지는 적재물, 인도나 갓길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돌발상황은 이륜차의 안정적인 운행을 크게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돌발에 대처하기 위한 급제동, 불안정한 노면상태는 일반차량에 비해 이륜차를 상당히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3. 하위차로를 운행할 때 주의할 점.
단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상 노면상태를 주시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방향을 운행하는 차량의 방향지시등을 주시하고, 더불어 인도나 갓길에서는 항상 위험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됩니다. 시내주행에서 위험요소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갑작스럽게 하위차선으로 꺾어 들어오는 택시, 정차한 차 사이 사각지대에서 튀어나오는 무단횡단 보행자나 줄 풀린 강아지도 주의해야 합니다.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시야를 넓게 가지고 운전에 집중하며, 가능한 서행하는 것입니다. 급제동을 해도 불안정해지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차량 흐름에 맞추어 운행하는 것이 복잡한 도로에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빠른 이동을 목적으로 갓길이나 차간 주행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속도를 낼 수 있는 도로는 따로 있다는 것을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지정차로제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했고, 하위차로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간단하게 다루어보았습니다. 작은 사고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륜차를 운행하는 만큼 작은 부분에도 주의를 기울여 자신을 보호하는 운전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모든 라이더들의 안전운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