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금은 빌라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주거에 관련해서는 따로 돈이 들어가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계약 만기일이 다가오면,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하지는 않을까 또는 집을 비워달라고 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집을 새로 구하는 것은 둘째 치고, 이사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서 지금 거주하고 있는 빌라를 매매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오래된 구축이라 사실 활발한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상품이고, 임대인도 종부세 때문에 고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협의를 잘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든다.
1. 시세 조회하는 법
빌라 즉 다세대는 세대수가 적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와 달리 정확한 시세를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최근 매매금액과 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빌라 시세 닷컴이란 사이트가 있는데, 주소를 조회하면 매매금액에 대한 히스토리와 현재 시세를 파악할 수 있다.
개인에게는 1일 3회로 시세조회를 제한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매물의 시세를 가늠하기에는 충분하다.
빌라시세닷컴
주소 기반 연립·다세대 시세 조회
villasise.com
2. 대출을 알아보는 법.
직접 은행에 찾아가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필자는 등기부등본이랑 건축물대장, 전세 계약서와 신분증만 챙겨서 대출을 문의했다.
빌라를 매매할 예정이고, 대출이 얼마가 가능한지 문의하러 왔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리고는 챙겨간 서류와 신분증을 내밀고는 대략적인 금액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찾아간 은행이 주거래은행이고, 전세자금 대출도 그 은행을 통해 받은 상태라 상당히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얼마나 다녔는지, 연봉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한 후에 전세자금 대출 외에 다른 대출이 있는지 확인했다.
빌라 매매대금 또는 시세 중에 낮은 금액의 70% 대출이 나온다고 한다.
다만 전세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 후에 내 집 마련 대출을 신청해야 하니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주식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현금도 조금 모아둔 상태라 대출을 상환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하였다.
마지막 확인을 위해 신용정보조회 동의서를 작성하고, 신용상태를 점검했다.
디딤돌 전세대출 외에는 다른 대출은 하나도 없으며, 신용등급은 2등급 정도 나온다고 한다.
전세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 후에 대출을 진행하면 된다고 대답을 듣고 상담을 마쳤다.
이제 주인과 매매금액을 조율하는 부분이 남아있다.
가족들과 이야기 후에 내일 전화를 해볼 생각이다.
저렴하게 매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