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크 이야기

스쿠터 필수 튜닝 추천. (가성비 고려)

by ♠SeltoΨ 2022. 3. 29.
반응형

최근에 야마하 트리시티 125-S를 신차로 구입하여 길들이기 운행 중이다. 순정상태를 좋아하는 성격인데, 스쿠터는 순정상태를 유지하려면 여러모로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야마하 트리시티 125-S의 운행하면서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튜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수적인 스쿠터 튜닝에 대해서 정리하도록 하겠다.


 

1. 사고를 대비한 블랙박스.

배선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블랙박스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며칠 운행을 해보니 바이크는 자동차와 달리 덩치가 작아서 차선을 모두 차지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타 차량들이 억지로 밀고 들어오는 경우를 종종 겪게 된다. 초보시절에는 차량 흐름에 맞춰 속도를 내며 제어하기가 두렵기 때문에 저속 주행을 하게 되고, 저속으로 진행 중인 바이크를 앞지르려고 시도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사고가 나면 억울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블랙박스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2 채널 블랙박스

 캠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원 관리를 따로 해줘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필자는 2 채널 블랙박스를 설치했다. 와이파이로 연결되어 영상을 옮기는 것도 편리하고, 간혹 SNS에 써먹을 수 도 있을 것 같다.

 

2. 광각 사이드미러.

순정 미러를 달고 있으면, 바이크 뒤에 가까이 붙은 차량은 보이지 않는다. 생각보다 사각이 있고, 그 사각이 상당히 위험한 범위라 차선 변경 시에는 숄더 체크가 필수적이다. 사각을 최소화하고, 전방 시야를 놓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광각 미러를 설치했다.

광각 미러라고 해서 숄더 체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넓은 후측방 시야가 미러를 통해 확보되기 때문에 운전 중에 안정감은 상승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중에 순정 미러에 부착하는 형식의 제품인데, 평이 좋아서 주문했고, 만족하고 있다. 적어도 내가 다른 차량을 못 봐서 일어나는 사고는 없어야겠다는 생각이다.

 

3. 파킹 브레이크.

스쿠터는 양손을 이용해서 핸들을 제어한다. 경사로에 신호대기를 할 때에 브레이크를 잡고 있어야 스쿠터가 흘러가지 않는다. 즉 양손을 이용해서 간단한 정비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앞 브레이크에 설치하는 파킹 브레이크를 설치해 놓으면 정차 시 브레이크를 체결하고, 헬멧 끈을 매만진다던가 양손을 놓고 기지개를 켠다던가 하는 행동을 할 수가 있다. 편의용품 중에 필수적이고 가성비가 가장 좋은 튜닝이라고 생각한다.

 

4. 윈드 스크린.

아직 날씨가 풀리지 않아서 주행풍을 맞으면서 달리는 것은 쌀쌀하게 느껴진다. 따뜻해진다 하더라도 한적한 국도로 장거리를 갈 때에도 벌레나 돌 튐으로부터 라이더를 보호해줄 수 있는 장비이다.

윈드스크린

 필자는 롱 스크린은 순정과 외관이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라서 미들사이즈로 결정해서 설치하였다. 실드가 가슴 부위까지 올라오는 길이라서 완벽한 방풍은 불가능하다. 얼굴로는 바람이 들어오는데, 풀 페이스 헬멧이나 헬멧 실드를 사용하면 해결되는 부분이고, 필자의 기준에서 미적인 부분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사이즈이다.

 

5. 스마트폰 거치대.

충전이 가능한 핸드폰 거치대는 필수라기보다는 편의용품이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여행 중에 폰을 충전해야 할 때에 유용하게 쓰인다. 배달업 종사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자석식으로 된 제품을 설치했는데, 케이스를 따로 구입하던가 작업해야 하는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편리하다. 자석이라 못 미더웠는데, 상당히 튼튼하게 체결이 된다. 노면이 고르지 못해 덜컹거릴 때에 거치대의 방향이 틀어지는 경우는 있었지만, 떨어지는 경우는 아직 겪지 못했다.

 

반응형

 

6. 리어 탑박스.

트리시티의 경우에는 트렁크 공간이 협소한 편이다. 핼맷 하나 들어가는 공간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가지고 다니고 싶은 것이 많아서 설치하게 되었다. 지비 제품 중에서 반사판이 가능한 큼직하게 붙어있는 녀석으로 골랐는데, 야간 주행 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현행법상 바이크에 순정 외에 설치하는 조명은 불법이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내 존재를 다른 차량에 알려야겠다. 그리고 넉넉해진 수납공간은 만족스럽고, 바이크가 왠지 귀여워진 느낌이 든다.

 

7. 너클 가드.

너클 가드는 설치를 상당히 고민했던 부분이다. 반장갑을 꼈을 때 손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돌 등으로부터 손을 보호할 목적으로 설치하였다. 깜빡이를 연결하는 제품을 고민하다가 반사판이 설치된 저렴한 것을 설치했다. 이미 내 바이크에는 블랙박스와 스마트폰 거치대가 설치되어있어서 배선을 더 이상 손대기는 싫었다. 드레스업 목적으로도 좋고, 방풍효과도 어느 정도 있어서 유용한 품목이라고 생각된다.


 

필자의 스쿠터 트리시티

 

 상업용이 아닌 레저, 승용으로 운행할 때, 필자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튜닝은 블랙박스, 윈드 스크린, 광각 미러 3가지이다.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은 갖추고 운행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상업용으로 상용한다면, 좀 더 많은 튜닝이 필요하다. 자의와 상관없이 장시간 운행해야 하니, 최대한 안락하고 수납공간도 넉넉해야 한다. 큼지막한 윈드 스크린과 방한을 위한 열선 그립 및 토시 그리고 짐 적재를 위한 짐대와 탑박스 등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합리적인 부분을 선호하기 때문에 모든 튜닝에서 절충을 하여 설치하였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품목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안전에 직결된 부분은 꼭 투자를 해서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필자는 더 이상 바이크에 추가로 설치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