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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크, 금융

일상을 해치지 않는 건강하고 마음 편한 기계적인 투자방법.

by ♠SeltoΨ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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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부터 투자를 시작한 필자는 초기에 매일 MTS를 주시하며 주식거래를 했다. 작년 코로나로 급락을 맞은 시장이 급속도로 회복하면서, 단기적인 거래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가 있었다. 하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이 감으로 하는 매매이기 때문에 매 거래마다 확신도 부족한 느낌이고, 본업이나 일상에도 작지만 영향을 받고 있었다. 작년 연말부터 편안하게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종목수도 줄이고, 나름 기준을 세워서 기계적인 운영을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Computerizer님의 이미지 입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팁은 무조건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방법이 아닙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필자의 포트폴리오 운영방법은 감정적인 거래를 제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우상향 하는 시장의 수익을 가져가고, 소폭 시장의 성장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시도이다. 더불어 언론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개별 종목에 관련된 소음에서도 어느 정도 멀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1.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의 비중 구성도 중요하지만, 관리를 통한 비율의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포트폴리오는 크게 주식, 채권, 금, 현금으로 구분해서 비중을 설정했다. 주식 부분은 60%로 개별주와 ETF로 구성했다. 채권은 15% 비중으로 미국 국채와 물가연동 국채를 섞어서 구성했다. ETF를 활용했다. 금은 IAU로 5% 비중으로 유지하고 있고, 현금은 달러와 원화를 합쳐서 전체 비중의 20%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비중이 높은 편으로 비교적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2. 주식 부분 종목별 비중.

포트폴리오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 부분은 필자가 좋아하는 개별주와 배당 유지를 기준으로 매수한 ETF로 구성되어있다. 개별주는 기업별 비중을 2%로 확정하고, ETF는 8~20%로 나누어서 총 10개 종목으로 분산해서 투자 중이다.

특히 ETF는 가능한 중복되는 기업이 없도록 구성했다.

 

3. 정기적인 현금 투입 및 리벨런싱.

필자는 월급쟁이이다. 매달 월급날이 거래를 시작하는 날이고 보통 1주일 내에 거래를 통한 리벨런싱을 마무리한다. 1개월간 종목별 가격 변동으로 목표비중과 보유비중은 달라져 있고, 유입되는 현금으로 매수해야 할 종목이 생긴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이 투입되었다면, 20만 원은 현금비중으로 남게 되고 80만 원은 금융상품을 매수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정해놓은 비중에 따라 종목을 매도하기도 하고 매수하기도 한다. 대부분 월말쯤에는 거의 거래를 마무리한다. 

 

4. 기계적인 거래의 효과.

감정적인 거래를 제한할 수 있다. 사칙연산을 이용하여 만들어놓은 스프레드시트가 시키는 데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뚜렷하게 정해진다. 매일 시장의 변동이나 투자한 종목의 등락을 살펴보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대부분 벗어날 수 있다. 

 

종목을 매도하게 되는 경우는 포트폴리오 내의 비중이 커졌을 때이다. 그리고 그 매도금액은 자연스럽게 현금과 상품의 비중을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매수하게 되는 구조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한 종목을 일부 매도해서 떨어진 상품을 추가 매수하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다만 경제뉴스를 읽고, 전문가들의 시장분석을 듣는 것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디테일한 재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금리와 환율, 원자제 가격 변동 등의 큰 흐름은 꾸준히 모니터링한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내가 자의적으로 하는 대응은 최소한이다.

 

5. 6개월간의 운영 소감.

매달 추가적으로 투자금을 늘려가는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다. 만약 이렇게 기준을 새우지 않았다면, 매달 투자금을 어느 종목에 넣어야 할지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편안하게 비중이 줄어든 종목에 채워 넣으면 되기에 고민이 길지 않다. 상승한 종목은 얼마나 수익을 실현할지, 더 오르지는 않을지를 고민하고 걱정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공부에 필요한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


조금씩 증가하는 배당 인컴, 쌓이는 실현수익이 재투자됨으로써 천천히 포트폴리오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물론 밈주식이나 코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단기간의 대박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매달 현금이 증가하여 희석되는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나름 만족스러운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리스크에 집중 투자하여 성공할 때처럼 성장이 빠르진 않지만, 종목이나 섹터별 하락에 따른 큰 손실은 분산투자를 통해 피할 수 있다. 

 

위의 방법이 현재 필자가 하고 있는 미국 투자의 개요이다. 장기간 보유할 좋은 종목을 신중하게 고르고, 비중을 철저하게 지켜가는 투자방법이 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초보 개미가 복잡한 시장의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고민한 나름의 방법이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본인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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