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오르고, 수입은 늘지 않는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들은 투자, 재테크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분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기 위해 통장 쪼개기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장 쪼개기(자산관리)를 하는 이유.
통장을 여러 개 관리하는 것은 자산관리의 시작입니다. 박봉의 서민이 무슨 관리할 돈이 있어서 자산관리인가. 난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높지 않고, 생활비가 빡빡할수록 자산에 대한 관리는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통장 쪼개기는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고, 지출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반 강제적으로 절약을 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단계 별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단계 현금만 사용하기. (신용카드 숨기기)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시작입니다. 신용카드는 일종의 대출이기에 미래의 자신이 그 빚을 갚아야 하는 구조입니다. 소비도 아주 쉽고, 무분별하게 이루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무엇보다도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복잡해지니, 소비는 현금카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2단계 월급보다 적게 소비하기. (지출 계좌를 만들기)
성공적인 자산관리는 수입보다 적게 소비하는 것입니다. 지출통장으로 한 달 동안 사용할 금액을 설정해서 이체하는 것이 2단계입니다. 지출을 제한하려면, 가계부는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소비 패턴을 모르는 초보자 분들은 최대한 허리를 졸라매야 합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제한된 금액 내에서 소비를 하는 것은 처음에는 힘이 듭니다.
3단계 일정하게 나가는 돈은 따로 관리하기. (유동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을 파악하자)
자신의 소비 중에 매달 일정하게 나가는 금액을 고정지출이라고 합니다. 대출금 상환, 보험료, 공과금, 각종회비, 통신비 등 비교적 일정금액이 정해진 날짜에 지출됩니다. 고정지출은 계좌를 따로 만들어서 자동이체를 모두 한 곳으로 묶어서 관리합니다. 총금액을 계산해서 약간의 여유를 두고 잔고를 유지시키는 것이 고정지출 계좌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이 단계에서 현타가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각보다 내가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소액입니다. 내 수입에 그동안의 쇼핑, 배달음식, 여행 등에 과하게 소비했던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단계입니다. 최대한 아껴서 저축액을 늘려야 하는 단계입니다.
4단계 남은 돈은 목표를 가지고 관리. (목적성 자금 만들기)
남은 돈을 저축하는 단계입니다. 여기 모이는 돈은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미래에 사용되게 됩니다. 즉 미래에 나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입니다. 자동차나 주택구입, 결혼 등 큰 목적으로 모으기도 합니다. 또는 비상금, 여행이나 레저자금 등으로 소액을 저축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돈이 쌓일수록 쓰지 않아도 기분이 좋고, 먹지 않아도 배부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완성한 통장 쪼개기
재무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일정한 수입을 목적에 맞게 적절하게 나누어 사용합니다. 유동적인 소비를 제한해서 만든 저축액을 미래를 대비하는 목적성 자금으로 운영하는 것이 통장 쪼개기를 완성하는 단계입니다. 수입과 예상 지출이 훤하게 보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돈이 부족한 경우가 없고, 목표를 세우는 것도 용이합니다.
운용 계좌별 팁.
- 수입계좌 : 수입계좌는 허브 역할을 하는 계좌입니다. 저축은행, 증권사 CMA 계좌 등을 활용합니다. 단기 예금에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이 유리합니다. (이체 수수료 무료 조건을 맞추도록 합니다.)
- 유동지출 계좌 : 본인의 소비 패턴에 맞추어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을 해주는 금융기관을 선택합니다. (이 계좌에만 현금카드를 만들도록 합니다.)
- 고정지출 계좌 : 고정지출을 자동이채로 설정하면, 우대금리 등의 혜택이 풍부한 금융기관이 선정합니다. (자동이체를 모두 이 계좌로 설정합니다.)
- 저축계좌 : 일정 현금은 비상금 개념으로 이율이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묶어둡니다. 나머지는 우량한 펀드나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금융 투자는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어렵다고 판단되시면 그냥 예금이나 적금을 늘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신용카드 : 없애는 것을 추천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비상시를 대비해 보유만 합니다. (비상시라 함은 사고, 질병 등 현재 나의 재무상태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이야기함.)
개인이 통장을 나눠서 관리하는 방법과 팁을 공유했습니다.
물론 절약이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하는 과정입니다. 재테크의 시작이 통장 쪼개기라고 말하는 이유는 과하고 무분별한 소비를 없애고,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것이 통장을 관리하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나에게 경제적인 여유를 주기 위해 가계부를 작성하고,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것을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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