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취미는 모토캠핑이다. 아무 도움없이 혼자서 장비를 구성하고 몸으로 부딧치며 배우다보니, 장비의 선택에 있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만약 지금의 경험을 가지고 장비를 새로 구성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런 의미에서 새로 장비를 선택해보도록 하겠다.
모토캠핑은 바이크에 장비를 적재하기 때문에 부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만큼 장비를 선택할 때에는 신중하고 까다롭다.
1. 텐트
텐트를 딱하나만 써야한다면, 위오 제네스 미니쉘터를 선택하겠다. 네이처하이크 클라우드 투어러2를 보유하고 있고, 비슷한 터널형 구조이지만, 조금더 컴팩트하면서 설치가 간편하다. 그리고 투어러에는 없는 스커트가 있어서 동계에 더 유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너텐트가 두가지 버전으로 판매되었고, 필자는 전실을 넓게 쓸 수있는 1.5인용 이너를 선택하겠다. 지퍼가 잘 씹힌다는 평이 있지만, 다른 면들이 필자의 취향을 충족하니 구입하겠다. 지금은 품절상태이니 중고를 물색해야한다.
2. 침구류
침낭 : 동계침낭에 좀더 투자해서 필파워가 보장된 제품으로 구입할 것 같다. 늦봄부터 초가을 까지는 3계절 합성섬유 침낭으로 가능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부터 겨울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부피가 큰 침낭 때문에 패킹이 쉽지가 않다. 백패킹에 사용될 정도로 작게 압축이 되는 고급침낭을 구입할 것 같다.
바닥 : 경량 야전침대와 토퍼를 세트로 구입하고, 좌식세팅을 감안하여 텐트 내부에 쓸수 있는 카펫, 발포메트리스, 에어메트리스를 구성할 것 같다.
3. 기타 용품
식기류 :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에서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 다만 군용반합을 추가로 구입하고 싶다. 2인용 경질알루미늄 코펠을 사용중인데, 감성적인 욕구에서 군용반합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추가적으로 볶음과 구이를 할 때 사용하는 둥근 원반형태의 그리들 역시 다이소에서 얼마전에 발견한 프라이팬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든다.
테이블, 체어 :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브랜드 경량 테이블과 체어를 유지할 것 같다. 크게 불편한 것도 없고, 브랜드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접이식 박스도 활용도가 크다.
단 하나의 세팅으로 장비를 재구성해보았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들이 나쁘지는 않지만, 실 사용해보면 조금씩 부족한 면이 생기기 마련이다. 위의 구성은 필자가 경험을 토대로 괜찮겠다라고 예상되는 장비의 구성이다. 물론 금전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지금 장비를 꾸준히 사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