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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거리(모토캠핑, 스쿠터 여행)

경남 바이크 투어 코스 추천 (밀양댐, 용평터널)

by ♠SeltoΨ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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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엔트리 스쿠터인 트리시티125S를 운행 중이다. 집이 해운대라서 바이크를 타고 근거리를 라이딩할 때에는 주로 송정과 기장 쪽으로 가는 편이다. 하지만 어제는 조금 멀리 색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은 마음에 밀양댐을 기준으로 코스를 잡아서 다녀왔다. 바이크를 타는 분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이기도 하고, 필자도 만족스럽게 다녀와서 움직인 동선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포인트는 용평터널, 밀양댐이다.

 

내비게이션 화면 캡쳐
이동 및 복귀경로

 필자는 바이크 전용 내비게이션으로 아틀란을 사용한다. 비교적 오토바이 경로에 최적화되어있고, 주변에 식당, 관광지, 편의시설 등의 안내가 이륜차에 잘 맞추어져 있는 느낌이다.

 

 경로를 요약하면, 부산 해운대에서 출발해서 김해를 거쳐 밀양 용평터널을 목적지로 움직였다. 이후에 밀양호 전망대를 목적지로 이동했고, 복귀 길은 에덴벨리 리조트를 경유해서 기장, 송정 방면으로 부산 해운대에 돌아왔다. 

 

 이동거리는 대략적으로 160km 정도이고, 시간은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6시쯤 무사복귀할 수 있었다. 휘발유는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했는데, 약 4~5L 정도 사용한 것 같다. 트리시티125S는 대충 30~35km/L 정도의 연비가 나오는 것 같다.

 

1. 밀양 용평터널

용평터널에서 촬영한 오토바이와 라이더의 사진
신비로운 분위기의 용평터널 사진 포인트

 

 정우성 주연의 영화 "똥개"의 촬영지로 유명한 용평터널은 과거 기차선로가 통과하는 터널이었다. 현재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로 사용되고 있는 왕복 1차선의 짧은 구간이다. 양방향에서 번갈아가며 차량이 통과하는 시스템으로 평일에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편이 아니다. 다만 아예 없지는 않으니 구경을 할 때에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용평터널을 1차 목적지로 잡은 이유는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이다.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가장 처음 목적지로 선정했다. 중간에 간단히 점심을 챙겨 먹고 쉬엄쉬엄 이동해서 1시 30분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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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있는 장소가 용평터널의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전날 비가 와서 촉촉하게 젖은 땅, 자연적인 바위 벽, 천장을 이루고 있는 초록초록 한 나무가 왕복 1차로의 이색적인 터널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는 곳이다.

 

 구도가 만족스럽지는 않다. 땅이 너무 많이 나왔고, 천장이 너무 생략되었다. 조정해서 찍고 싶었지만, 차량이 통과하는 곳이다 보니 여유를 부릴 수는 없었다. 물론 저런 식으로 바이크를 한쪽 벽면에 붙이면, 차량이 통과하는데 전혀 지장은 없다. 읽는 분들의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필자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가렸으니, 이해를 바란다.

 

2. 밀양호 전망대

 필자가 선택한 두 번째 목적지이다. 밀양댐은 경남 양산, 밀양, 창녕의 식수와 전력공급, 홍수 방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댐이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고, 댐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가슴이 트이는 시원한 경치를 제공한다. 도로는 왕복 2차선의 포장도로이다. 오토바이로 이동시에 기량에 따라 즐겁게 코너를 탈 수도 있고, 유유자적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라이딩하기에도 좋은 코스이다.

밀양호 전경 사진
밀양호 전망1
밀양호 전경사진 두번째
밀양호 전망2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필자의 사진
필자 뒷모습
카메라를 보고 만세를 기지개를 키는 필자의 사진
필자 만세 기지개
예쁜 산책로 사진
예쁜 산책로

 공기 좋은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싶다면 밀양댐 전망대를 목적지로 라이딩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동하는 길도 재미있고, 도착지에서의 만족감도 괜찮은 편이다. 단 편의시설이 부족하니 간단한 간식은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3. 부산으로 복귀.

 돌아오는 길은 배내골과 에덴벨리를 경유해서 왔던 방향과 겹치지 않도록 잡았다. 밀양댐에서 출발해서 배내골을 지나 에덴벨리를 거치는 코스 역시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산복도로로 이루어져서 기분 좋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오토바이에서 내려서 주변을 감상하는 라이더 사진
부산으로 복귀하기 직전

 이 근처는 에덴벨리에서 스노보드를 타려고 겨울에 자주 오는 곳인데, 봄에 바이크를 타고 오니 정말 색다른 매력이 있는 장소였다. 

 

4. 밀양 라이딩 소감.

 첫 목적지인 용평터널을 향할 때에는 시내주행 위주여서 특별한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사실상 길고 지루해서 괜히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밀양에 도착한 순간부터는 출발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에는 모두 담지 못했지만, 이동하는 순간순간 눈을 즐겁게 하는 풍경이 많이 있었고, 하루를 통째로 라이딩에 쏟았는데 결코 길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부울경 라이더라면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하는 코스이다.

 

 필자가 이동한 순서의 반대로 라이딩을 해도 충분히 재미가 있을 것이다. 단 용평터널은 차량 통행량이 적은 시간과 날짜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라이더들의 즐겁고 안전한 바이크 생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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