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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거리(모토캠핑, 스쿠터 여행)

낙엽에서 카빙까지 스노보드 연습 단계 3탄. (팬쥴럼, 낙엽)

by ♠SeltoΨ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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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에서는 서있는 방법, 제동을 잡는 방법인 사이드 슬리핑에 대한 것을 다뤘다. 이제부터 주행의 한 종류인 팬쥴럼을 연습하는 방법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여기서부터는 시선과 상체를 사용하고, 무게중심의 이동을 이용하는 기초 방법을 배우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슬로프에 대한 용어를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1. 알아야 할 용어

 슬로프는 고도에 따라 또는 진행방향에 따라 사용되는 표현이 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보딩을 시작하는 장소를 "탑"이라고 부른다. 슬로프를 활강한 후 도착하는 곳을 "베이스"라고 한다. 슬로프 양쪽 옆에 세워놓은 그물망과 기둥을 "펜스"라고 부른다. 이 부분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추가적으로 슬로프에서 탑이 있는 방향을 "산"이라고 하고, 베이스로 향하는 방향을 "계곡"이라고 표현한다. 자연 상태에서 보딩이나 스킹을 상상하면 연상이 가능할 것이다. "시선은 산 쪽을 바라보고 계곡 방향의 14시 방향으로 팝을 뛴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할 때 사용된다. 기초적인 백사이드 원에티 트릭 요령에 대한 설명을 예로 들어보았다.

슬로프에 대한 설명

 마지막으로 탑에서 둥근 공을 굴리면 중력 방향에 따라 경사를 타고 굴러내려가게 될 것이다. 그 동선을 "폴라인"이라고 한다. 주행을 배울 때 필수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해야 하는 용어들이라 정리해보았다.

 

2. 시선을 이용한 무게 중심이동.

 펜쥴럼은 보드가 주행하는 모습이 낙엽이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동선과 유사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낙엽이 떨어지듯이 좌우로 폴라인을 가로지르며 내려오는 주행을 팬쥴럼이라고 한다.

사이드 슬리핑은 사용하는 엣지로 설면에 마찰을 걸어서 폴라인을 그대로 타면서 움직이지만, 팬쥴럼은 좌우측을 번갈아가며 원하는 방향으로 보드를 미끄러지도록 해야 한다. 원하는 방향으로 데크가 흘러가게 하는 방법은 무게중심의 이동이다. 사이드 슬리핑에서는 양발에 50:50의 무게를 싣고 균형을 유지했다면, 팬쥴럼은 보드가 흐르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살짝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원리를 들으면 어렵게 느껴지는데, 사이드 슬리핑 상태에서 가고자 하는 방향을 고개를 돌려서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무게중심이 이동된다. 의도적으로 무게중심을 옮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목과 상체를 이용하여 시선을 돌려주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포인트이다. 자세를 올바르게 취했다면 폴라인을 타던 보드가 천천히 바라보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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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가 빨라지기 전 적당한 시기에 다시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본다.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면 보드가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고 사이드 슬리핑 상태로 돌아간다. 이런 식으로 시선을 좌우로 바꿔가면서 중력과 폴라인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면서 주행을 한다. 이것이 팬쥴럼 또는 낙엽의 기본이고 전부이다. 주행에 사용하는 엣지에 따라 계곡 쪽으로 바라보고 주행하는 낙엽을 힐사이드 팬쥴럼, 산 쪽으로 바라보고 내려가는 주행을 토우 사이드 펜쥴럼이라고 부른다. 안정적으로 펜쥴럼, 사이드 슬리핑 다시 팬쥴럼, 사이드 슬리핑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 좋다. 

힐사이드 슬리핑

 시선을 돌려서 무게중심을 이동할 때, 손도 함께 이용한다. 허수아비처럼 양팔을 올리고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손을 함께 뻗어준다. 달리 말하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고 그 손을 넘어 시선을 던지는 것이 요령이다. 익숙해진다면 팔을 자연스럽게 내리고, 시선과 무게중심만으로 주행을 해보도록 한다.

 

3. 연습할 때의 주의점과 미션

 보드를 타다가 넘어지는 경우 가장 큰 충격을 주는 것이 "역엣지"이다. 보드의 진행방향에 위치한 엣지가 설면에 걸리면서 진행방향으로 넘어지는 형태라 미끄러지는 것과는 그 충격 자체가 다르다. 이를 피할 수 있는 요령은 허리와 무릎의 이용이다. 허리는 곧게 편상태에서 골반 아래의 관절을 이용해서 사용하는 사이드를 누른다라는 느낌을 터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힐사이드에서는 뒤꿈치로 설면을 밀어내는 느낌, 토우 사이드는 무릎을 이용해서 부츠에 기댄다는 느낌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허리를 굽혀서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면 경사도가 낮은 초보 슬로프가 역엣지에 걸릴 확률이 크다. 몸을 세우고 시선을 멀리 던지자. 그리고 급하게 움직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보드가 따라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요령이다.


 

 계곡을 바라보고 내려가는 힐사이드 팬쥴럼, 산을 바라보고 내려가는 토우 사이드 팬쥴럼이 익숙해졌다면, 가능한 보드의 동선을 폴라인 가까이 붙이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다음 단계의 비기너 턴을 위한 연습이다. 폴라인을 타다가 몸을 돌려 사이드 슬리핑으로 돌아가는 요령이 토우, 힐 양쪽으로 습득된다면, 비기너 턴은 쉽게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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