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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대부분 늦게 잠들게 된다.
요즘은 약속잡기도 쉽지 않고, 코로나를 떠나서도 사람들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그런데 금요일은 꼭 새벽까지 깨있는 이유는 주말만큼은 뉴욕증시를 마음껏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역시 새벽에 잠들었다 오전 늦게 일어났다.
토요일은 전날 매매한 종목이나, 추가적으로 매수하고 싶었던 종목에 대해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뚱냥이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방해를 틀기 시작했다.
의자 근처에서 무한 야옹거리더니 책상 위로 올라와서는 장 마감을 정리하는 것을 방해를 놓는다.
이렇게 해놓고, 자기한테 관심을 보이면 도망을 가버린다.
이 녀석 때문에 흐름이 끊어지니, 집중력도 흩트려지고, 바람을 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주말에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 나이지만...
미루어두었던 세차를 하고, 그냥 들어오기 뭐해서 송정해수욕장으로 드라이브를 한 바퀴 돌았다.
오랜만에 바깥바람을 쐐서 그런지 기분이 상쾌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듯했다.
돌아오는 길에 송정고개 중간에 있는 휴식을 할 수 있게 조성된 주차공간에서 나무 그늘과 바닷바람을 즐기다 왔다.
뚱냥이 덕분에 허전했던 한쪽 구석이 뭔가로 채워지는 느낌의 토요일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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