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급락했던 증시가 급반등 하면서 적지 않은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때문에 평소 투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욕심을 가지고 주식을 거래하는 인구가 급증했었다. 연준에서는 양적완화로 돈을 풀었고, 투자시장에 유입되는 개인들의 자본도 증가했으니, 증시가 급등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22년 들어 미국 증시는 3월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였다. 올해 손실은 절대 만만하지 않은 수준이고, 마음의 부담도 크다. 코로나가 안정되어 생활이 정상화되면, 셧다운으로 주춤했었던 기업들의 실적도 회복되고, 증시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업종 외에 오히려 수혜를 입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각광받았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반대의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차츰 일상이 회복되자, 연준은 풀었던 유동성을 제한하고 있다. 금리를 인상하고, 급진적인 양적 긴축을 시사하고 있다. 금리의 상승은 미래의 실적 기대감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기업들의 주가를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실적에 비해 높은 가치로 평가받던 기업들은 통화가치의 상승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경기방어주에 비해 큰 낙폭을 보이며 하락했다.
전쟁, 중국의 셧다운, 미국 연중의 양적 긴축의 삼박자가 함께 돌아가면서, 소비는 위축되고 유가를 비롯한 물가는 상승하였다. 이에 연준은 일차적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증시가 타격을 받더라도 금리인상을 강행하고 있다. 그 폭도 큰 편이라 증시를 예상하기는 평소보다 더욱 불가능하다.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보면, 큰 하락을 예상하여 주식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다른 안전자산으로 투자금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지금 이 시점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다. 자산의 대부분이 미국 증시와 금융상품에 투자되어있고, 여유 자금과 현금 흐름은 없는 상태인 진퇴양난의 처지에 있다. 대기 중인 현금이 많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투자할 시점을 찾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투자된 상품을 현금화하고 시장의 안정을 기다려할지 고민이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을 정리해보겠다.
고점 대비 하락한 시장과 올해 들어 발생한 손실은 이미 벌어진 일이다. 원금을 생각하면 계산상으로 아직 투자로 돈을 벌고 있는 상태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원화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올해의 손실은 좀 더 상쇄된다. 증시는 2년 전으로 돌아갔지만, 나는 아직도 손실 구간에 접어들려면 여유가 있다.
지금의 악재들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며, 급락한 나스닥과 S&P 500은 내리막만 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시장은 차근차근 안정을 찾을 것이다. 그런 희망적인 미래에 내 생각을 그대로 머무르게 하고 싶다. 지금처럼 스스로 만들어 놓은 비중을 지켜가며, 신중히 지켜볼 생각이다. 차근차근 현금을 확보하여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도 쌓아가야겠다.
당분간은 고통스럽더라도 결국 물가는 안정될 것이고 질병은 극복될 것이며 인류는 평화를 찾을 것이다.
※이 글은 전문적인 분석에 근거를 둔 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