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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제품 리뷰

미니멀 캠핑에 적합한 비달리도 코트텐트 첫 사용기.

by ♠SeltoΨ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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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침대 위에 설치하는 코트텐트

 요즘 캠퍼들 사이에서 관심을 끄는 텐트는 코트텐트이다. 이번 여름은 워낙에 더웠다. 혹서기 캠핑에서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면서도 모기장처럼 환풍이 용이한 제품에 대한 니즈가 강했고, 그것을 충족할 수 있는 것이 코트텐트였다. 코트텐트는 야전침대 위에 설치할 수 있어야 하기에 1인용 텐트보다 협소한 공간을 제공한다. 대부분 일반 야전침대의 면적과 동일한 바닥면적을 가진다.  

 

 코트텐트에서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장점 다음과 같다.

 

  • 다른 텐트들에 비해 설치가 간편하다.
  • 무게가 가볍고 패킹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휴대가 용이하다.
  • 단독 사용 외에 쉘터나 타프의 취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필자는 다른 사람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코트텐트를 구입했다. 모토캠핑에서 간편하게 챙겨서 나갈 수 있는 솔캠용 텐트로 코트텐트를 선택했다. 최근 구입한 비달리도 코트텐트를 사용하여 2박 3일간 캠핑을 즐겼고, 방금 캠핑을 마치고 돌아온 상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리는 평가와 필자가 느낀 점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1. 비달리도 코트텐트를 선택한 이유.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카즈미, 제이크라, 네이처하이크, 비달리도 등등 여러 제품이 있었다. 필자가 비달리도 코트텐트를 선택한 이유는 피칭을 했을 때 시각적인 벨런스가 가장 좋아 보였다. 가격적인 부분도 접근하기 용이한 10만 원 중반대의 가격이었기 때문에 솔캠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코트텐트를 이용한 사이트 모습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의 모습

 

2. 설치 난이도가 다른 텐트들보다 간편한가?

 알려진 대로 설치가 간편한가? 필자의 판단은 아니다 쪽이다. 대부분의 자립식 텐트와 동일한 에너지가 들어간다. 폴대를 조립하고 이너를 자립시키고 플라이를 씌우는 과정이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야전침대를 조립해서 결합하는 과정이 추가되어 비슷한 형태의 자립식 텐트를 설치하는 것보다 번거롭다.

 팩다운의 경우에도 지면에 바로 설치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스트링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생략한다. 텐트는 자립식이라 하더라도 팩다운을 하지 않으면 바람에 취약하다. 

 

3. 무게가 가볍고 휴대가 용이한가?

 이 부분은 동의하는 부분이다. 텐트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만큼 폴의 길이와 스킨의 면적에서 무게와 부피 부분이 줄어든다. 비달리도 코트텐트의 경우에는 성인 팔뚝정도의 길이로 패킹이 가능하다. 모토캠핑을 주로 하는 필자의 경우에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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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장과 덩치가 크면 사용할 수 없다.

 코트텐트 사용의 가부를 신장과 덩치로 판단하는 것은 약간의 오류가 있다. 물론 평균을 상당히 벗어난 큰 키와 덩치의 사람은 어렵겠지만, 일반적인 부분에서 생각해 보겠다. 대부분의 1인용 코트가 길이 190cm 전후 너비 65cm 전후로 표준평균화 되어있다. 대한민국 평균 신장정도의 보통 남자가 누울 수 있는 면적이다. 이 정도의 야전침대에 누울 수 있다면, 사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안락하게 숙면을 할 수 있는지는 개인적인 잠버릇이 좌우한다.

 체구가 작아도 팔다리를 벌리고 널찍하게 자는 사람은 분명히 불편할 것이다. 반대로 모로 누워서 웅크리고 잠을 자는 사람은 숙면을 취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필자는 175cm에 80kg 후반대의 덩치가 있는 편에 속하지만, 안락하게 잠을 자는 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론 텐트 스킨이 몸에 닿는 것은 피할 수 없다.

 

5. 다양한 사용이 가능한가?

코트텐트 내부 모습
내부공간은 비교적 좁아도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함.

 필자의 판단은 그렇다이다. 야전침대의 옵션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고, 그라운드시트를 깔고 지면에 설치하면 백패킹 1인 텐트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여름에 쉘터 내에서 모기장으로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캠핑에서 잠을 자면서 다음번에 어떻게 세팅을 할지 상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 텐트이다.

비달리도 코트텐트는 지면에 설치 시 전면 후면에 동일한 면적의 전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짐을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번엔 타프와 코트를 제외하고, 지면에 설치하여 초미니멀로 캠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 코트텐트라는 제품군이 그만큼 재미있는 상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필자가 가장 걱정한 것은 숙면의 가능여부였다. 답답해서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이번 캠핑에서 날려버릴 수 있었다. 물론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지만, 필자는 넓은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자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취침을 하는데에 있어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킨과 폴대도 품질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난방이 필요 없는 시즌에 솔로캠핑에는 주력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타일을 바꾸려고 시도한 것이 나름 성공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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