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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거리(모토캠핑, 스쿠터 여행)

스노보드 주행 기본 너비스턴 연습방법

by ♠SeltoΨ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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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을 구사하는 스노보더 사진
멋진 에어

이 글은 사이드슬립핑, 팬쥴럼, 비기너턴을 충분히 연습한 초보 스노보더를 위한 내용이다. 지금까지의 단계는 보드에 몸을 싣고 균형을 잡는 기초였다면, 너비스턴은 보드의 흐름에 개입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즉 기초를 다지고 처음으로 기본기를 익히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이 포스팅은 다운을 주는 의미와 취해야 하는 동작 및 타이밍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언제 앉고, 언제 하중을 풀고, 어떠한 동작으로 이를 실행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만약 기초단계에서 벨런스가 어설프거나, 시선처리와 상체 로테이션이 어색하다면, 자신이 붙을 때까지 연습을 병행하길 바란다. 경력이 있는 보더들에게 자세를 교정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스노보드 용어도 기본적인 숙지가 있어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1. 너비스턴의 정의(비기너턴과의 차이)

비기너턴의 완성은 다음과 같다. 사활강(팬쥴럼), 시선 및 상체 로테이션, 폴라인 진입, 엣지체인지, 보드의 회전, 사이드슬리핑, 사활강(팬쥴럼). 나열한 과정을 수행하면 한 번의 턴이 완성된다. 익숙해지면 비기너턴에서도 사이드슬리핑과 사활강의 단계가 줄어들거나 생략된다.
턴을 레벨 업하는데 중요한 단어는 생략이다. 불필요한 과정의 축소와 생략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주행 컨트롤에 익숙해지는 것이 레벨업을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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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비스턴은 비기너턴에서 사이드슬리핑을 제외시키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제일 많이 듣게 되는 단어는 UPDOWN이다. 다운은 적절한 타이밍에 무게중심을 낮추어 데크에 하중을 가하는 것이고, 업은 주어진 하중을 해방하고, 사활강을 하며 다음 턴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제동을 잡는 비율이 축소되어, 전보다 빠른 주행이 가능하다.
 

2. 턴의 방향과 다운 방법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앉는 동작은 힐턴과 토우턴이 분명한 차이가 있다. 동작이 익숙하지 않을 때는 상체를 낮추는 행위로 익숙해지는 과정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처음부터 정확한 자세로 앉는 법을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는 것은 생각보다 노력과 시간이 든다.
 

힐턴에서 앉는 방법.

힐턴은 토우사이드로 사활강 하는 상태에서 힐사이드로 엣지를 바꾸게 된다. 힐턴에서의 다운은 고관절을 접으며 의자에 앉는 자세로 동작을 취한다. 허벅지를 아랫배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고관절을 접으면, 뒤꿈치에 무게가 실린다. 자세는 낮아지지만 등이 설면에서 멀어진다는 안정적인 기분이 든다.  
 

토우턴의 다운 방법.

토우턴은 발끝에 무게를 싣는다. 무릎을 꿇는다라는 생각으로 자세를 낮춘다. 부츠를 신은 채로 발목을 몸 쪽으로 접으면 부츠의 텅이 정강이를 압박하는 감각이 느껴진다. 토우턴에서 느껴지는 정강이의 압박감이 정상적인 다운을 했을 때의 느낌이다. 무릎으로 부츠를 지그시 누르며, 무릎을 꿇는 것처럼 발끝에 무게를 싣는다.
 

3. 동작을 취하는 타이밍.(언제 앉아야 할까?)

너비스턴을 배우는 단계에서 지도자는 보더에게 타이밍에 맞추어 다운과 업을 명령하게 된다. 하지만 보더가 업다운의 이유와 시점에 대해 모르는 상태라면, 반복적인 지도가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 다운 시에 보드의 움직임은 어떻게 달라지고, 언제 앉아야 효과적인지 배우는 사람이 알고 있어야 타이밍 지도가 효과가 있다.
 
턴 도입 후에 엣지를 바꾸면, 보드가 미끄러지며 반대방향으로 회전한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보드가 도착하면, 회전을 멈춘다는 생각으로 지긋이 다운을 한다. 쉽게 설명하면 "보드야 이제 그만 돌아 지금 방향으로 사활강 할 거야." 할 때 하중을 주면서 앉는 것이다.

스노보드의 움직임을 표현한 그림
주행 경로의 차이

위의 그림과 같이 엣지체인지 후 다운 프레스를 주면, 보드에 하중이 걸리며 미끄러짐이 제한된다. 짧게 사이드컷(카빙)을 타는 구간이 생기며, 폴라인 진입 속도가 유지된다. 이후 사활강을 구간에서 다음 턴을 위해 업을 하며 하중을 해방시켜준다.
보드가 경로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턴의 마무리 구간에서 다운을 통해 주행의 손실을 줄였기 때문이다. 차근차근 속도도 익숙해져야 하는 과정이 너비스턴 단계이다.
주의할 점은 로테이션과 엣지를 체인지하는 구간에서 턴호 안으로 몸을 기울이는 것이다. 진행방향으로 작용하는 관성을 버티야 반대 엣지가 걸려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많이 기울이고 과도하게 낮추는 것이 역엣지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4. 너비스턴 숙련하기.

턴의 숙달은 생략이라고 초입에 이야기했다. 너비스턴은 사활강 구간을 줄여나가고, 속도에 익숙해지는 것이 다음 레벨로 가는 길이다. 시선처리와 부드러운 로테이션은 항상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업다운의 바운스를 타며 진입하는 방향으로 부드럽게 넘겨준다는 생각으로 시선을 처리하자. 시선에 따라 상체를 스무스하게 로테이션하며, 과감한 다운과 기울임으로 관성에 대항한다.
그렇게 방향전환으로 인한 속도의 손실을 제어하는 것이 업다운을 하는 목적이다.


기초단계를 완료한 후 연습해야 하는 기본기인 업다운을 이용한 너비스턴을 정리했다. 슬로프에서 직접 알려주는 것보다는 부족하더라도 원리와 목적을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게 작성하였다.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스노보드, 스키어 여러분들의 안전한 시즌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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