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마트폰을 바꾸면 꼭 풀커버 강화유리필름을 붙입니다. 다른 필름보다 깔끔하기도 하고, 내구성도 강해서 한번 해놓으면 바꿀 일이 거의 없습니다. 부착을 해주는 전문매장에서 의뢰를 하기도 해 봤는데, 직접 붙이는 것이 만족도가 컸습니다. 직접 하는 것이 시간은 더 걸리지만, 사실상 저보다 더 깔끔하고 완벽하게 붙여주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1+1으로 서비스를 주는 제품을 구입하면 한번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전문매장보다 저렴합니다. 지금부터 강화유리필름을 완벽하게 붙이는 방법과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1. 준비물
스마트폰, 강화유리필름, 클리너, 먼지 제거 스티커 또는 넓은 스카치테이프를 준비합니다. 강화유리필름을 구입할 때에는 여분을 서비스하는 제품(1+1)을 구입하고, 구매 후기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아무리 필름을 잘 붙이는 사람도 제품이 불량이면 손 쓸 방법이 없고, 실수해도 여분이 있는 것이 마음의 여유를 줍니다.
2. 자리잡기
풀커버 강화유리는 사실 조금만 자리가 어긋나도 귀퉁이나 모서리가 떠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름이 디스플레이 위에 정확하고 균형 있게 자리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동봉되어 있는 클리너 세트로 스마트폰을 깨끗하게 닦아낸 후, 격자무늬 이미지를 디스플레이에 띄웁니다. 필름의 베젤 부분과 화면의 격자를 맞춰가면서 정확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필름과 스마트폰을 부분별로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고정하면서, 상하좌우의 최적의 위치로 수정하면 완벽하게 자리를 잡는 것이 가능합니다.
일단 먼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자리만 완벽하게 잡는다면 먼지 몇 개 제거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액정보호필름은 변형되거나 접착면이 상하지 않는다면, 여러 번 다시 붙여도 상관이 없습니다. 먼지가 엉망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에도 필름 자체에 손상이 없다면 얼마든지 깔끔하게 복구가 가능합니다.
여러 번 수정해야 하니 폰과 필름 사이 귀퉁이나 모서리 안쪽에 스카치테이프를 살짝 붙여놓고 분리가 쉽게 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필름과 폰을 분리할 때 최대한 조심해서 필름이 휘어지거나 부착면이 상하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합니다.
3. 먼지 제거작업
스마트폰에 강화유리필름이 완벽하게 벨런스를 잡았다면, 안에 들어가 있는 먼지를 제거합니다. 필름과 폰의 긴 방향 한쪽 변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서 고정합니다. 필름을 열었다 다시 닫을 수 있게 임시로 경첩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제거해야 할 먼지의 위치를 파악하고, 테이핑으로 고정하지 않은 부분을 들어 올려서 폰과 필름을 플립을 열듯이 분리합니다. 기억해 놓은 먼지를 스카치테이프나 스티커로 찍어내듯 청소합니다. 필름을 다시 덮고 깨끗하게 제거되었는지 살펴봅니다. 먼지인지 기포인지 애매할 정도의 작은 흠이 보일 경우에는 살짝 눌러보면 대부분 깔끔하게 처리가 됩니다.
작업 중에 먼지가 다른 곳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번 반복해도 부착하는 것에는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깔끔하게 완성될 때까지 차근차근 작업을 합니다. 한쪽 변이 테이프로 고정이 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덮으면 위치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완료가 되면 경첩으로 사용한 테이프 흔적을 닦아내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놓친 부분이 없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4. 정리요약
- 스마트폰에 격자무늬 이미지를 띄워놓고, 완벽하게 자리를 잡는다. 도중에 들어간 먼지가 없으면 마무리가 되지만 먼지가 몇 개 들어가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자리를 잡는 것에 집중한다.
- 한쪽 모서리(긴 부분)를 박스용 스카치테이프로 고정한다. 세로로 고정하면 다시 붙일 때 좌우로 흔들릴 가능성이 있으니 긴 부분을 고정하도록 한다. 빼내야 할 먼지의 위치를 파악하고 테이핑 한 반대쪽을 플립커버를 열 듯이 분리한다.
- 스카치테이프나 먼지 제거 스티커를 이용해서 빼내야 할 먼지를 찍어내듯 제거한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필름 부착면을 같이 찍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 필름을 다시 붙여보고 다른 먼지가 있는지 살펴본다. 먼지를 모두 없애고 흠이 없이 붙을 때까지 반복한다.
필름을 들어 올리며 실수를 하면 귀퉁이나 모서리에 미세한 들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 또는 라이터로 가열하면 부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공할 확률은 50%입니다. 하지만 과하게 가열할 시에 필름의 외부가 상하는 경우가 있으니 처음부터 차분하게 작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반복할수록 숙련도가 좋아집니다.
특별히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나온듯한 오차와 흠이 없는 유리 느낌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인 만큼 사용할 때 만족도가 상당합니다. 항상 필름 부착에 실패해서 스트레스받는 손재주 없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