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E를 중고로 구입한 후기를 포스팅했었다. 예상 밖에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추가적으로 사용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다. 가장 걱정스러웠던 배터리 부분을 중심으로 하고, 추가적으로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위주로 정리할 생각이다. 필자와 같이 성능이 나쁘지 않은 기기를 사용하고 싶은데, 비용을 지불하기 싫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배터리 성능에 대해
비슷한 시기의 타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배터리 용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처음 손에 쥐었을 때에도 어플을 설치하고 이것저것 설정을 하다 보니 배터리가 빨리 줄어드는 느낌은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2주 정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그다지 모자라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보조배터리를 고민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평범하게 사용하면 귀가 후에도 50% 정도의 잔량이 남아있었다. 사실 전에 사용하던 기종이 배터리 효율이 좋기로 유명한 갤럭시 와이드 4이다. 배터리의 지구력은 비교되지는 않지만 S10E도 그다지 불편함은 못 느꼈다.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하니까 회사에서도 스마트폰의 사용빈도가 높은 사람은 업무공간에 무선충전 패드 하나 놓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참고적으로 필자는 업무에 스마트폰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오는 전화받고, 회사 단톡방에 공유할 것 하고, 가끔 투자나 주식거래 어플 조금 보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2. 만족스러운 외모
오래된 스마트폰으로 찍다 보니 사진이 흔들렸다. 반투명 케이스에 강화유리도 장착했는데, 일단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다 보니 액세서리도 다양하다. 그리고 필자는 스스로 상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귀여운 것이 취향에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형광빛이 도는 깜찍한 컬러와 사이즈도 작은 편이라 휴대하기도 좋고 참 귀엽게 생겼다. 그리고 웬만한 것은 다 한 손으로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3. 기능적인 만족도
나온 지 2년이 넘었지만 플레그쉽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기기이고, 램도 적당히 6기가에 저장공간도 128기가이다. 어지간한 게임은 다 잘 돌아가고, 웹서핑이나 기타 어플도 버벅거림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전원 버튼에 장착되어 있는 지문인식도 인식률이 좋은 편이다.
카메라 부분은 필자가 미적인 감각이 다소 떨어지고, 사진에 조예가 깊지 못해 생략하겠다. 다만 찍으면 흔들림 없이 잘 찍힌다. 손떨림 방지가 탑재되어 있다.
4. 필자가 느끼는 단점
가장 큰 단점은 발열이다. 조금 무거운 작업을 할 때 느껴지는 발열은 좋게 봐주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단점이다. 무거운 작업이라고 해야 필자의 경우에는 게임이 전부이지만, 하다 보면 따뜻함을 넘어서 뜨끈한 정도로 발열이 느껴진다. 보호케이스를 뚫고 올라오지는 않지만, 생폰 상태로 사용하면 약간 과장해서 본드가 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단점은 텍스트 크기가 작다. 화면이 작은 편인 5.8인치이다 보니 시력이 나쁜 사람들은 사용하기에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안경을 끼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필자의 경우를 정리하면 21만 원을 주고 산 중고폰 치고는 가심비, 가성비 다 좋다고 결론 내리겠다. 시중에 있는 모든 중고폰이 양호한 상태로 판매되지 않는다. 하지만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한다면, 충분히 만족하며 쓸 수 있다. 이상 중고로 구입한 S10E의 실제 사용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삼성 멤버스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갤럭시의 경우에는 간단히 성능을 살펴볼 수 있다.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