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또 하나의 카카오 계열사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마지막으로 IPO에는 관심을 끄고 살았다. 하지만 워낙에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라 관심이 생겨서 살펴보다 보니 청약을 결정하게 되었다. 카카오뱅크를 허브 겸 지출통장으로 사용해서 가장 많은 현금이 입금되어있으며, 결제를 통한 입출금도 카카오 뱅크가 가장 많다. 편리하고, 절차가 간편해서 다른 은행의 시스템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늘 생각했다.
오늘 끝난 수요예측에서는 2,500조의 자금이 몰렸으며, 1700: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가격은 39,000원으로 밴드 최상단으로 확정되었다.
카카오뱅크 상장을 둘러싼 이슈 간단 정리.
무엇보다 청약 직전 고려해야 할 가장 큰 이슈인 고평가 논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후 바로 은행주 시가총액 규모 3위에 랭크되고, 주가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 1위 은행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자본규모와 수익면에서는 다른 은행들에 비해 하위권이지만, 출범한 후 성장률과 미래 점유율의 확대 가능성에 프리미엄을 적용해서 장외에서 8만 원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과연 카카오뱅크의 영업구조가 그 정도의 프리미엄을 줄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개인적인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 참고적으로 필자는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전략
전년도 공모주 열풍에 비해 한 단계 사람들의 관심사는 식은 듯 하지만 그래도 주목받는 종목이니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목표수익은 높게 잡지 않으려고 한다. 2,000주 정도만 청약신청을 할 예정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했다. 새로운 증권계좌를 파려니 귀찮기도 하고, 배정물량이 2위이며 청약수수료도 2000원이나 받아가는 면이 오히려 경쟁률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해본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증거금 3,900만 원은 미리 입금을 해두었다. 다른 공모주들의 일반청약 경쟁률을 참고하면 5주~10주 사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카카오뱅크도 최근 다른 공모주 상장 첫날의 흐름을 감안하여, 빠르고 보수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첫날 시초가 두배를 형성하면 일단 원금을 회수한다는 생각으로 일부 매도를 하고 나머지는 오전 중에 거래량을 보고 8만 원을 넘기면 매도할 생각이다. 식구들이랑 아웃백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지만 필자는 공모주는 광끼에 베팅하는 행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매력적인 기업이지만 실적에 비해 비싸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청약 및 상장일정 정리
- 청약일 : 7월 26알~27일
- 환불일 : 7월 29일
- 상장일 : 8월 6일
- 주관사 : KB금융, 한국투자, 하나금융, 현대차 증권
부디 잘 준비해서 즐거운 공모주 청약이 되길 기원합니다.
필자의 판단은 개인적이기에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이 몫임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