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델타 변이의 확산,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를 포함해 뉴욕증시가 불안하게 느껴진다. 난 그다지 비관론자는 아니지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그리고 잠시 휴식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미국 투자 자산을 정돈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동안 수익도 괜찮았고, 원 달러 환율도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래서 모두 매도하여 남아있는 전세자금 대출을 상환할까 고민을 했었다. 모두 매도하면, 남은 대출금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대한민국 가계부채가 최고에 달하는 요즘 시국에 부채비율 0%를 달성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공들여 모아놓은 달러 자산을 처분하고, 다음 달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꼭 미국 시장이 더 흔들릴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종목을 정리하고, 현금비중을 늘리자는 결심을 하게 된다.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이다. 주식비중 21%, 채권 38%, 금 5.5%, 원자재 5,5% 현금 30%를 비중으로 자산을 정리하고, 종목수는 10개로 떨어지게 맞췄다. 주식은 단순하게 특정분야나 태마에 치우치지 않도록 배당 유지, 성장을 기준으로 운영하는 상품 중에 마음에 드는 5개로 결정했다. 일단 이렇게 해놓고 편안한 기간을 가지려고 한다.
적립식으로 투자금을 넣는 것은 유지하면서 비중을 지켜야겠다. 나중에 경기가 악화되어 시장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30%의 현금으로 저렴한 상품들을 담을 것이고, 코로나와 경기가 안정되는 시기가 오면 우량한 종목으로 주식비중을 늘릴 생각이다. 당분간은 욕심을 내지 말고 안전하게 수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