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를 투자하기 전에... (좋은 ETF 고르는 방법)
ETF를 다른 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펀드이지만, 시장에 상장해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으로 펀드와 개별주식의 장점을 살린 금융상품입니다.
ETF를 거래하는 이유
특정한 섹터 또는 업종에 투자하고 싶으나, 기업을 분석할 여유가 없는 투자자는 ETF로 투자를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헬스케어가 성장할 가능성에 투자하고 싶으나, 업체를 선정하기가 어렵다면,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를 하는 펀드를 매수함으로써 원하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개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관리해야 하는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개별기업에 투자할 때의 다이내믹한 움직임이나, 드라마틱한 수익보다는 안전하고 꾸준한 성과를 위한 선택이 ETF입니다.
좋은 ETF를 고르는 조건
1. 운용사 선택
운용사는 상품에 들어온 자금을 운용하는 주체입니다.
운용자에 따라 ETF의 성과는 달라질 수 있기에 운용사의 규모와 특성들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TF의 풀네임을 보면, 운용사의 메이커명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는 TIGER, KODEX, KINDEX 등이 있습니다.
미국에는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릿이라는 3대 운용사가 대표적입니다.
비슷한 기능의 자산을 투자하는데 가능하면 규모 있는 운용사의 종목을 고르는 게 안정적입니다.
운용사에 따라서 무조건 수익을 담보하지는 않지만, 물건을 살 때 브랜드를 고려하는 개념입니다.
2. 운용보수 검토.
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게 상장되었다는 것이 특징이지만, 주식과 달리 보수는 존재합니다.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보수가 저렴한 종목이 같은 조건에서 수익에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왜 이 정도의 운영보수를 받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져보는 것도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펀드의 특성상 비중의 리벨런싱, 종목을 교체하는 등의 운영이 이루어집니다.
비슷한 성격의 타 종목과 차별화된 특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펀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예측해서 지급하는 보수가 적정한지 고민해 보는 것도 효과적인 종목 선정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3. 시가총액.
돈이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종목이 목적을 잘 수행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규모가 작은 종목보다는 큰 종목이 안정적입니다.
투자금액이 클수록 시장과 경기에 다양하고 편리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는 ETF의 시가총액은 환금성에 영향을 미치며, 종목 자체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검토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시가총액이 일정 금액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과거 실적, 추종지수와의 괴리율.
장기적으로 운영된 성과를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추구하는 지수나 섹터의 움직임을 잘 추종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한 괴리율이 적을수록 좋은 상품입니다.
당연히 운영보수를 지급하기 때문에 시장보다 약간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너무 큰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운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큰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유리할 수는 있지만, 적립식으로 꾸준히 하는 투자에서는 시장지수를 가능한 괴리 없이 따르는 쪽이 더 좋은 종목입니다.
5. 주당 가격, 접근성.
구성 종목 차이 없고, 배당률과 운영형태 유사하다면, 주당 가격이 저렴한 것이 접근하기에 용이합니다.
주당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은 그만큼 쉽게 매수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을 활용하기 위해 매도를 할 때에도 비싼 종목보다는 디테일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수익에서 차이를 보인다면, 비싸더라도 유리한 종목을 택하겠지만 큰 차이가 없다면 주당 가격이 저렴한 쪽을 택하는 것이 기민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을 때에는 유리합니다.
위 다섯 가지가 필자가 ETF를 고를 때 고려하는 요소입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 아닙니다.
난 상식적이고 타당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여러 조건들이 균형을 가지고 적절하게 유지되는 안정적인 모습의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