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는 2008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이 출연했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인생의 기쁨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로드무비입니다.
필자가 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암에 걸려 우연히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카터 체임버스(모건 프리먼)가 대학시절 과제인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을 메모를 하게 되고, 에드워드 콜(잭 니콜슨)이 이 낙서를 발견합니다.
두 사람은 이 일을 계기로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한 여행을 떠나기로 합의합니다.
필자가 인상 깊게 본 장면
1.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나눈 이집트 전설에 대한 이야기
이집트인은 사람이 죽어서 영혼이 하늘에 가면 신에게 두 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 첫 번째 질문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왔는가?"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실행하고, 가치를 이루어갈 때 인간은 행복해집니다.
신은 영혼에게 인생이라는 기회와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 기회를 허비하지 않고, 본인을 사랑하고 자신을 위해 애써서 원하는 행복을 찾았냐라는 질문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했나?"라는 질문입니다. 왜 이 질문이 행복했냐라는 질문 다음에 오는 것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것은 우선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라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안정적이고 기쁜 삶을 살고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어려움까지 어루만지기에는 인간은 부족한 존재입니다.
잘 사는 삶이란, 자신을 아끼고 노력해서 얻은 행복과 가치를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베풀면서 사는 것입니다.
2.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의 키스
에드워드 콜은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듯한 의료 대기업의 회장입니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그리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애써 외로움을 견디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카터가 죽음을 앞두고 전한 편지를 읽고, 마음을 바꿔 가족에게 돌아가는 장면입니다.
애드워드 콜은 본인의 프라이드에 갇혀서, 진정 원하는 것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용기를 내었고,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콜은 카터의 장례식장에서 "그는 나의 인생을 구해주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큰 행복을 찾았습니다.
지금의 인생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작은 것이라도 변화시켜야 합니다. 스스로 쌓은 벽에 갇혀서 체념하고 포기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 번 본 영화이지만, 반복할수록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고, 화려한 영화가 유행하는 요즘에 잔잔한 고전으로 마음의 힐링을 얻는 경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