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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크, 금융

로보어드바이저 에임(AIM) 리뷰

by ♠SeltoΨ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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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AIM) 2개월 투자 결과.

 

오늘은 약 2개월간의 짧은 투자기간이지만, 에임 투자를 통해 느낀 점과 개인적인 평가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에임에 투자하게 된 계기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일단 여유 현금이 있었다. 팬더믹으로 주식시장이 급락하기 직전에 주택 계획에 따라 대부분의 주식을 정리했다. 200만 원 정도만 남겨둔 상태로 급락을 맞았으니 어떻게 보면 다행이었다. 이사를 가려고 현금을 확보한 것이었지만, 팬더믹으로 시국이 뒤숭숭한 것도 있고, 식구들의 계획도 변경되었다. 내후년으로 주택 관련 계획은 보류하면서, 운이 좋게도 시장은 바닥이고 여유자금은 조금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급락한 시장에서 괜찮아 보이는 종목들을 편입하고, 일부는 추가 매수로 평균 단가도 낮추는 작업을 하면서, 수익금은 특별한 곳에 투자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고민 끝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분산투자에 대한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년도에 수익을 본 금액은 알고리즘에 투자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사이보그가-주식가격을-예측하는-이미지
인공지능

 


그중에 AIM을 고려하게 된 계기는 이지혜 대표의 인터뷰(광고)가 큰 영향을 끼쳤다.
“글로벌 자산 운용은 제가 대한민국 최고예요.” 하는 말에 혹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나 같은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마케팅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본업도 나쁘지 않게 해낼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서이다.

 

내가 맡긴 돈은 에임의 기업 계좌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투자증권 계좌에서 운용된다.

만약 에임이 폐업하는 경우에도 내 자산은 한국투자증권에 보전되기 때문에, 스타트업에 현금을 맡긴다는 불안 요소를 감안하지 않아도 되는 형태이다. 그리고 급락장에서 내가 남겨두었던 주식계좌는 약 -40% 손실이 난 것과 비교하면, 당시 에임의 손실은 -10%대였던 것도 투자를 확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이다.

 

전년도에 수익에 조금 더 보태서 500만 원을 넣어놓고,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는지 살펴보았다.

 

 

자산종류별-비중을-나타낸-그래프
자산군 비중

 

 

지금은 가격 변동에 의해 자산 비중이 조금 달라졌다. 가입 당시에는 주식 30%, 채권 50%, 금 10%, 현금 10% 정도의 비중이었다. 에임에서는 현재 시장을 겨울에 해당하는 리스크 오프 시기로 평가하여, 보수적인 입장에서 자산을 배분한 것이라는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이 부분이 내가 직접 운용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상당한 참고가 되었다.

 

참고적으로 현재 직접 운용하는 포트폴리오는 조금 더 공격적이다. 주식과 현금비중이 좀 더 높고, 채권을 포함한 다른 안전자산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2개월 같은 기간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현재까지는 에임보다는 직접 운용하는 자산이 약 2배 정도 수익률이 높다.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나보다는 에임이 더 방어를 잘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수익률-그래프
수익률 그래프

 


4월 6일에 계약을 하고, 약 2개월이 지났다. 
수익률은 반올림해서 5% 정도이고, 원화로는 2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이 수익으로 남았다. 1% 수수료를 제외하면, 10만 원 후반 정도 수익을 얻었다.

사실 실망과 만족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이 정도면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급락 후에 지수의 반등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에임은 가입 이후 전혀 매매가 없이 종목을 그대로 방치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직접 운용한 계좌는 일부 종목을 정리하기도 했고, 새로운 종목을 편입하거나, 기존 종목을 추가 매수하는 등의 거래를 했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런저런 것을 모두 감안한다면, 어찌 되었던 아무런 대응 없이도 수익선에 있는 에임의 자산배분 비율이 나름 안정적이고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계약금이 좀 더 많았다면, 편입한 종목도 다양했을 것이고, 변동이 올 때마다 대응 과정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짐작도 해본다. 수익도 물론 차이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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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에임을 시작했으니, 평가기간은 3년 정도를 예정하고 있다. 2년 후에는 계약 금액을 늘려서, 2,000만 원 정도로 거래의 움직임이나 효과까지 시험해 볼 생각이다. 이후에도 내가 납득할 만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안정을 추구하는 배분형 자산관리는 에임에게 모두 맡길 생각이다. 에임이 안정적으로 맡긴 자산을 잘 운영해 준다면, 직접 운용하는 계좌는 비중을 줄이고, 트렌드에 집중해서 보다 공격적인 형태로 투자할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해본다.

 

시장 변화에 따른 알고리즘의 투자형태를 목격하고, 직접 계좌를 운용하면서 얻게 되는 경험치까지 합하면, 개인적인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다른 사람들은 자산관리, 투자의 개념에서 접근하는 알고리즘 투자를 공부하는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좀 이질적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내가 에임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고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시장 성장에 따른 적절한 수익은 유지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선다.

결론적으로 투자를 처음 시작하거나, 장기적으로 은행 예금보다는 나은 수익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접근해 볼 만한 서비스라는 생각이다. 필자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는 만큼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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