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닐 때에는 개인적인 일을 보기 위해서 은행이나 공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휴가나 반차 등을 사용해야 했다.
그래서 급한일이 아니면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이제부터 시간이 남아도는 나는 그런 일들을 하나 둘 처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 해결한 일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는 일이었다.
주민등록증은 어디엔가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운전면허증은 부러져서 테이프로 붙여서 사용하고 있었다.
신분증을 제시해야하는 상황에서 모양 빠지는 일이 많아서 재발급을 받아왔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위해 주민센터에 방문하였다.
필요한 것은 증명사진 1장과 재발급 수수료이다.
수수료는 대략적으로 5000원 정도인 것 같은데, 등기우편으로 집으로 보내달라고 하니 우편비를 포함해서 8000원 정도 들었다.
등기우편이 아니면 발급되는 날에 다시 찾으러 주민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사진은 새로 찍을까하다가 작년 가을에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사용했다.
신청 과정은 간단하게 본인 확인 절차와 신청서 작성으로 끝이었다.
이 간단한 일을 왜 그렇게 미뤘는지 모르겠다.
운전면허증은 기다리는 것이 싫어서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방문해서 바로 발급을 받았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재발급 사유는 훼손으로 체크했다.
접수 순서를 기다리는데 대충 10분~20분 사이의 시간이 걸렸다.
신청하면서 2000원을 추가하면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문 면허를 추가해준다.
총 10000원을 내고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면허증으로 재발급을 받았다.
훼손된 경우에는 굳이 사진이 필요 없는데, 그냥 가지고 있던 사진을 같이 주니 바꿔서 발급해주더라.
이 시국에도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40분 정도 멍하게 앉아있어야 했지만, 깨끗해진 신분증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