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온라인은 넷마블에서 2005년 출시된 게임입니다. 잠시 하다가 접은 게임이지만, 최근 다시 캐릭터를 생성해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저사양 노트북에서도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이벤트나 퀘스트가 많은 편입니다. 여유롭게 즐길 게임을 찾는 분이라면, 만족할 만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공략이나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은 작성하지 않고, 플래이 한 느낌과 소감 위주로 리뷰하겠습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기본정보
- 게임명 : 대항해시대 온라인
- 출시 : 2005년
- 운영사 : 넷마블
- 장르 : 롤플레잉
- 권장사양 : CPU - 팬티엄 3 800M 이상 / 그래픽카드 - VRAM 32M 이상 / RAM 256M 이상 / 하드 8.7G 이상
- 게임 배경 : 15세기~16세기 신항로 개척이 활발했던 유럽
권장사양은 요즘 나오는 어지간한 PC에서는 최고 옵션으로 무난하게 플래이가 가능한 사양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행을 해보면, 생각보다 양호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유화의 색감도 나고, 마을을 돌아다닐 때, 항해를 할 때에도 시각적인 부분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캐릭터의 종류와 성장
- 외형 : 다양하게 외모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성별, 체형과 나이, 스타일 등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어서 개성 있고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의상에 따라 외형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고, 의상의 옵션에 따라 게임 내 NPC가 다르게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 귀족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격식에 맞는 의상을 입어야 가능합니다.
- 직업 : 초기 직업은 모험가, 상인, 군인 3개의 분류로 시작됩니다. 직업에 따라 이벤트와 퀘스트가 달라집니다. 게임 내에서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직업이나 스킬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서 육성 자유도에 있어서는 부담이 없습니다. 배를 편하게 다루고 싶다면 모험 개열, 교역으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상인, 전투를 즐기고 싶다면 군인 개열을 선택하면 됩니다.
- 성장 : 게임 내부에서의 경험에 의해 모험, 교역, 전투 3가지 경험치가 쌓입니다. 경험치는 선박을 다룰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퀘스트나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 내에 종류별로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이벤트와 퀘스트가 충분하기 때문에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됩니다.
- 스킬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가장 복잡한 부분입니다. 퀘스트마다 필요한 스킬이나 아이템 조합이 다르고 그 종류도 다양한 편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필요한 스킬을 배우지 않았거나, 아이템을 챙기지 않은 상태라면 상당히 낭패를 보게 됩니다. 스킬은 배울 수 있는 장소나 인물도 다 따로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진행하지 않으면, 오히려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면이 오히려 사실적이라 좋았습니다.
게임의 재미 요소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주가 되는 게임이고, 그 퀘스트는 이동이 다시 주가 됩니다. 항해를 하며, 날씨의 변화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를 감상하는 것은 크루즈 여행을 간접 경험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목적지가 정해지면, 무역을 해서 돈을 버는 기대도 생기고, 때때로 등장하는 해적의 공격이나 돌고래 출현 등 돌발적인 이벤트도 재미요소입니다. 컨트롤은 상당히 느긋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여유로운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취향에 맞을 듯합니다. 반면에 치열하고 긴박한 게임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느끼는 매력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매력적입니다. 사냥터를 두고 PVP가 난무하는 살벌한 게임과는 거리가 상당히 있습니다. 나름의 목적에 따라 항해를 즐기고, 뜻밖의 의뢰를 수행하면서 보물을 수집하고, 여러 항구를 다니며 교역을 해서 돈을 벌기도 합니다. 해적을 격퇴해서 적재물을 얻고 명성도 쌓아갑니다. 성장하는 방법도 돈을 버는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강해지기 위해 장비를 맞추고 전투를 지속해야 하는 일반 RPG와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천히 여행을 하듯 여유롭고 느긋하게 즐길 게임을 찾는 분이라면 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