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용했던 노트북이 맛이 가버렸다. 저사양이라 게임은 고사하고, 주식거래를 하던 것도 버겁던 녀석이었지만, 그래도 자기 역할을 잘 해내던 PC라서 많이 아쉬웠다.
노트북을 다시 구입하려고 하니, 가격대가 만만치 않았고, 그렇다고 태블릿과 스마트폰만으로는 늘 하던 작업이 버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 미니 PC이다.
국내 제품도 많이 있었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해외직구 상품을 선택했다. 윈도우도 깔려있어서 바로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CPU는 12세대 N100을 골랐고, 저장용량은 512기가 램은 16기가로 선택했다. 일반적인 작업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가격은 3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돈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언박싱
옛날 데스크톱을 생각하면 무게와 부피가 상당했지만, 이번에 구입한 녀석은 한손에 들고 다녀도 될 만큼 작고 가볍다. 작은 책상에 놓고 사용하기 딱 알맞은 크기이다. 디자인도 상당히 고급스럽게 제작되어있다.
구성품은 본체 외 모니터 뒷면에 장착할 수 있는 브래킷과 전원 어뎁터, HDMI 케이블이 전부이다. 전원은 미묘하게 허접한 느낌이지만, 일단 PC는 잘 작동을 했다.
사진을 모두 찍지는 못했지만, 본체에는 HDMI 2개, USB 4개, 유선인터넷 1개, 사운드 잭 1개, 구형 모니터 연결 1개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도 지원한다.
실사용 후기
사용하던 모니터에 연결하고, 놀고있던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세팅을 완료했다. 단 처음 세팅을 할 때 유선 마우스와 키보드가 있어야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할 수 있었다. 집에 놀고 있던 키보드 마우스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일단 전원을 키고나서 몇 초 지나지 않아 윈도우 부팅이 바로 완료된다. 지금까지 웹검색과 동영상시청, 증권거래를 하면서 사용해 봤는데, 성능도 만족스럽다. 아직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선에서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팬이 도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한 것도 장점이다.
작은 책상 위에 세팅을 했지만, 태블릿을 같이 사용하니 두 개의 디스플레이와 운영체제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편리하다. PC도 새로 구입했으니, 미국 주식거래와 블로그 작성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