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드디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었고, 날짜는 가장 빠른 날을 선택했는데 운 좋게 목요일이 걸렸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공가로 휴식하고, 주말을 맞게 되어 연속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참고적으로 필자는 40대 초반의 남성이다.
1. 기상 및 접종
시각 08:30
백신 접종은 회사에서 공가처리를 해주기 때문에, 평소보다 약간 늦게 일어났다. 평소에 거르던 아침도 볶음밥으로 식사를 했다. 개운하게 샤워를 했고, 아침에 늘 먹던 비타민도 다름없이 챙겨 먹었다.
시각 10:00
자차를 이용해서 접종장소로 이동했다. 예약시간에 맞춰 접종장소에 도착했고, 문진표 작성과 컴퓨터 입력, 간단한 설명 등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오래 대기를 하거나 번거롭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다만 약간 피곤한 느낌이 있어서 신경 쓰였다. 접종까지 절차는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접종 후에 근육통, 몸살, 발열 등 면역 생성 반응이 있을 수 있고, 1차 접종은 가볍게 넘어가기도 한다고 설명을 듣고는 접종을 했다.
시각 10:15
주사는 일반 근육주사와 다르지 않았고, 통증도 거의 없었다. 접종 후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관찰하는 목적인 것 같은데, 휴대전화로 15분 타이머를 맞추고, 대기하는 곳에 앉아서 잠시 동안 멍을 때렸다. 주변에서 팔이 부어오르는 사람도 있고, 어지러운 느낌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니터에 나오는 면역반응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다 되니 이상이 없는지 물어본다. 약간의 열감과 어깨와 목이 욱신한 느낌이 있었다. 그 외에는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다고 이야기하자 귀가해도 좋다고 한다.
2. 접종 직후 피로감
시각 10:50
자차로 이동을 해서 오는 길에도 운전을 했는데, 기분 탓인지 시야가 약간 흐릿한 느낌이 들었다. 피곤한 느낌이었고, 감각도 무뎌지는 듯하여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서 안전운행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조금 쉬었다가 정오에 점심밥을 먹었다. 메뉴는 이것저것 챙겨 먹기 귀찮아서 간단히 라면으로 해결했다.
시각 13:00
접종한 지 2시간쯤 지나서는 피곤하다는 느낌이 밀려왔다. 어제 수면시간은 약 6시간~7시간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었는데, 의외로 밀려오는 피로감 때문에 오후 1시쯤 잠을 청했다. 잠드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고, 눕자마자 바로 숙면에 돌입했다.
3. 접종 후 10시간 경과 면역반응 및 증상
시각 18:30
상당히 긴 시간을 숙면을 취했다. 깊게 잔 것 같은데, 스마트 밴드를 풀어놔서 수면 내용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푹 쉬어서 개운하다는 느낌은 없다.
시각 19:00
저녁식사는 스테미너를 보충한다는 느낌으로 닭볶음탕을 먹었다. 오한이나 발열은 없지만, 주사를 맞은 부위가 욱신한 느낌은 커진 것 같다. 시야가 흐릿한 것은 나아졌지만 미세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그리고 혓바늘이 돋은 느낌은 있다.
반신욕을 하고 싶은데, 하루는 목욕을 하지 마라고 이야기를 들은 터라 자기 전에 접종부위를 피해 간단히 샤워를 할 예정이다.
4. 1일 차 마무리
시각 21:50
팔의 통증은 처음보다 심해진 느낌이다. 피부에 이상이 보이지는 않는데, 멍이 든 듯한 통증은 있다. 팔을 못쓸 정도의 통증은 아니다. 음식을 특별히 가리지는 않았고, 커피도 마셨고, 흡연도 의식적으로 참지 않았다. 후각이 약간 예민해졌다는 느낌은 있고, 흐릿하던 시야는 많이 나아진 것 같다. 현기증이나 두통, 몸살 기운, 발열은 없어서 아직 진통제를 복용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는 편안한 느낌이다.
지금은 HTS를 켜놓고 글로벌 이슈를 다룬 유튜브 라이브를 시청 중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밤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후에 낮잠을 많이 자서 좀 있다 쉽게 잠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많이 피곤하지 않으면, 뉴욕시장 개장을 조금 살피다가 영화나 한편 감상할 생각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불편할 정도의 이상반응은 없었다. 2일에서 3일 차에 면역반응에 따른 증상이 본격적이라고 하는데, 사실 크게 걱정스럽지는 않다. 내일도 오늘처럼 상태를 기록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