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헐크 영화 리뷰
얼마 전 헐크 탄생 스토리를 다룬 2003년 헐크를 리뷰하였다.
오늘 리뷰할 인크레더블 헐크는 이미 감상했지만, 마블 캐릭터 중에 헐크를 제일 좋아하기에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헐크를 가장 강하게 표현한 작품이라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헐크 영화이다.
스포일러가 될 만한 스토리는 제외하고, 감상을 중심으로 리뷰하도록 하겠다.
인크레더블 헐크는 2008년에 개봉한 영화로 2003년 헐크랑 시간적인 흐름은 이어지는 구조이다.
인트로 장면에서는 브루스 베너가 실험실에서 방사능에 피폭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인크레더블 헐크의 본 스토리는 베너가 남미에 숨어서 자신을 치료할 방법을 찾아 헤매는 부분부터 이어진다.
2003년 헐크를 본 후에 바로 감상해도 무방할 정도로 하나의 시리즈처럼 제작되었다.
인크레더블 헐크가 다른 헐크 영화와 차별화되는 점
이 영화에서는 에드워드 노튼이 브루스 베너로 연기했다.
개인적으로 노튼이 베너 역을 한 배우 중에 가장 뛰어나고 실감 나게 배역을 표현해냈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과학자이며, 헐크가 되기 전에 연약한 모습을 가장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분노를 억눌러 헐크로 변하는 것을 거부하는 모습도 처절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이기 때문에 몰입이 된다.
반면 어벤저스 시리즈의 마크 러팔로는 노튼에 비하면 마초적인 이미지가 있고, 에릭 바나는 지적인 모습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특히 인크레더블 헐크는 다른 영화들보다 베너일 때와 헐크일 때의 차이가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내재되어있는 인간 본성의 양면을 더욱 극명하게 표현했다고 판단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영화별 헐크의 비교
코믹스 느낌이 강한 에릭 바나의 2003년 헐크 그리고 익살스러움이 있는 마크 러팔로의 헐크, 비교하자면 인크레더블 헐크가 다른 두 헐크보다 상대적으로 멋있고 강인해서 호감이 간다.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에 비하면 CG의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이성을 잃고 분노에 날뛰는 모습은 다른 두 헐크를 가볍게 압살 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친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마지막 씬은 어벤저스와의 연결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베너가 변신을 하며 이제는 통제할 수 있다는 듯 미소를 짓고,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로스 장군을 만나 무엇인가를 제안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이렇게 기대를 하게 해 놓고는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다니....
개인적으로 어벤저스 시리즈에 에드워드 노튼이 베너 역을 맡지 않은 것을 아쉽다고 생각한다.
러팔로 팬이라면, 개인 취향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인크레더블 헐크는 헐크 단독 영화 중에서는 가장 발전된 작품이다.
그리고 어벤저스에서는 다른 히어로들과 섞여서 드러나지 않은 브루스 베너의 내적 갈등과 헐크의 강함에 집중할 수 있는 영화이다.
필자처럼 가장 강인한 모습의 헐크의 모습을 원한다면 인크레더블 헐크라는 작품은 분명히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마블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