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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유용한 정보

배달대행, 단건배달 시간대별 특징.

by ♠SeltoΨ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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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배달원 사진
자전거 배달원

 

 필자는 배민커넥트, 쿠팡이츠에서 단건 배달 라이더로 일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시간대별 콜의 특징과 필자가 일하는 요령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피크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일을 하기보다는 비피크 시간도 적절히 활용을 하는 타입이다. 그리고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시간대별 특징

1. AM 10:00~ AM 11:00 (업무 시작 시간)

샌드위치 사진
샌드위치

 

 주말이나 휴일은 다르겠지만, 평일 기준으로 오전은 일이 거의 없는 시간대이다. 평일은 배민커넥트 기준으로 두 콜 정도 수행하면 콜이 끊어지는 패턴이 평균이다. 주로 들어오는 음식 종류는 샌드위치, 햄버거, 커피 등 간단히 아침과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브런치 메뉴가 주로 들어온다. 간혹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에서는 다량의 커피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2. AM 11:00~ PM 01:00 또는 02:00 (점심 피크)

 점심 피크시간대에는 콜이 끊어지는 경우가 그나마 줄어든다. 단가는 오르지 않지만, 시간당 3개에서 4개 정도 수행하면 시급으로 1.5만 원 이하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식사메뉴가 주로 주문이 들어온다.

 

3. PM 02:00~PM 05:00 (간식시간)

 점심 피크 이후에는 대부분 콜이 끊어진다. 가끔 디저트 메뉴가 들어오지만, 필자는 이 시간을 이용해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특이하게 쿠팡이츠는 저단가의 콜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학생들이 하교를 한 오후 4시 전후부터 분식이나 햄버거 등 간식 메뉴로 콜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오후 4시 30분 전후로 다시 복귀해서 일을 한다. 

 

4. PM 05:00~08:00 (저녁 피크)

 저녁 피크가 가장 배달이 활발한 시간대이다. 단가도 조금씩 오르고,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콜이 끊기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다양한 식사메뉴 주문이 들어오며, 단건 배달 기준으로 1만 원 후반 정도의 시급을 기대할 수 있는 시간대이다. 

 

5. PM 9:00 이후 (야식시간)

 저녁 피크 이후 단가가 내려가지만, 콜은 어느 정도 있는 시간대이다. 인기 있는 스포츠 경기 중계 일정 등의 특이한 경우 저녁 피크 이상의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주말의 경우 숙박시설(모텔, 펜션 등)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평일은 야근을 하는 사무실 등에서 주문이 오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경우 보통 저녁 피크보다 낮은 단가와 컨디션 관리 때문에 야식 피크까지 일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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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일을 하는 경우 (필자의 개인 생각)

1. 주중 평일

 오전 10시에서 10시 30분쯤 일을 시작한다. 몸을 푼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일을 시작하며, 점심 피크를 포함하여 콜이 많이 없기 때문에 들어오는 콜은 거의 거절을 하지 않는다.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힘이 들기 때문에 배민커넥트와 쿠팡이츠를 병행한다. 사실 배달을 하기에 환경적으로 괜찮은 시간대이다. 교통이 막히는 곳도 없고, 음식점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예상 외의 조리 대기 시간도 적다. 다만 오전에는 많은 양의 음료나 배송이 까다로운 케이크 등의 배차를 주의해야 한다.

  오후 2시 또는 3시까지 라이딩을 한다는 생각으로 거절 없이 배달을 수행하고, 목표수입은 4~5만 원정도를 잡는다. 오후 3시에는 점심을 먹고 쉬는 타임을 가진다. 필자는 주로 집에 들어와서 휴식을 취한다.

 

교통체증 사진
교통체증 사진

 

 저녁시간에는 콜이 있는 편이라 배민커넥트 위주로 일을 하게 된다. 이 시간대에 가장 큰 어려움은 교통체증이다. 퇴근 러시아워에 막히는 지역에서 일을 하려면, 시간과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 필자가 일을 하는 해운대의 경우에는 마린시티 인근부터 해운대 해수욕장, 좌동 신도시로 들어오는 길이 많이 막힌다. 때문에 오후 5시 30분 까지는 좌동 신도시로 복귀하고, 교통이 풀리는 오후 7시까지는 밖으로 나가는 콜은 거의 잡지 않는다. 이 시간대의 목표수입은 5~6만 원이다.

 오후 8시 이후에는 단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목표금액에 못 미치거나, 기분이 내키는 경우에는 좀 더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다음 날을 위해서 늦어도 저녁 9시에는 일을 마무리 한다. 

 

2. 주말 또는 휴일

 평일과 달리 느긋하게 오전 11시쯤부터 일을 시작한다. 주간에도 배민커넥트도 콜이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저녁까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한다. 쿠팡이츠는 미션이 좋거나 유배지에 가게 되면 사용한다. 중간에 쉬는 시간은 오후 3시 쯤부터 1시간~2시간 정도 가진다.

 

 필자가 일하는 해운대구는 휴일에 나들이를 많이 오는 지역이다. 점심시간은 많이 막히는 곳이 없어서 자유롭게 일을 하지만, 오후 이후 초저녁에는 나들이 객들의 통행이 많은 해수욕장 인근, 달맞이고개, 송정 아웃렛 등의 경로는 피한다. 주말 휴일의 교통체증은 주로 저녁 8시쯤부터는 해소된다. 이전에는 주로 좌동 신도시와 중동 주거지역 내에서 움직이고, 교통체증이 풀리면 송정, 마린시티 등 조금 거리가 있는 콜을 라이딩하는 기분으로 수행한다.

 

 목표수입은 평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소 10만 원 정도 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지만 평일과 달리 좀 더 여유롭게 일을 할 수 있고, 실수입도 평일에 비해 10~20% 더 올릴 수 있는 환경이다.

 

3. 악천후 또는 지역행사

 필자는 비가 오거나 큰 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 물론 단가가 높아서 효율이 좋겠지만, 그만큼 오토바이를 운행하기에 비 오는 날씨는 위험하다. 그리고 벡스코나 해운대 인근에 큰 행사가 있다면, 교통체증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비 오는 거리 풍경
비오는 거리

 

 매달 일정 수입을 벌어야 하고, 대출도 갚아나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하지만 생활비보다 조금 더 버는 것을 목표로 일을 하는 상황이라면, 필자는 굳이 위험과 스트레스를 감수하지 않는다.


 

 필자가 경험한 시간대와 일자별 특징을 정리했다. 처음에 평일 비피크 시간에 콜이 없어서 많이 당황하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비록 요즘 배달 단가도 그렇고 수입이 많지 않은 상태이지만, 본인이 어떻게 일을 하고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음식 배달이라는 일인 것 같다.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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