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종목은 대표적인 배당성장 ETF인 VIG이다.
기업은 배당을 기준으로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성장형, 배당성장형, 고배당형.
본격적인 종목에 대한 이야기 전에 배당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자.
기업이 배당을 준다는 의미는 돈을 벌고 있다는 뜻이다.
주식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가 기업의 일부를 소유한다는 것이고, 주주가 기업의 성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배당은 주식의 가치를 결정짓는 큰 요소 중에 하나이다.
고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은 그만큼 시장에서의 장악력은 크지만, 향후 성정성과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수치는 낮다고 판단한다.
기술개발, 규모 확대 등, 성장을 목적으로 한 재투자가 크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리스크와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가능하다.
반대로 이익이 미래의 기업가치에 큰 비중으로 재투자되고 있는, 고도의 성장 밸류를 타고 있는 기업은 배당을 아예 지급하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그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타당하게 평가한다면, 그 기업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와 충성도도 배당금과 상관없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배당성향에 따라 그 기업의 현재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오늘 이야기할 종목인 VIG는 배당을 기준으로 바라본 기업의 포지션 중에 균형 있게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는 종목이다.
VIG를 매입한 시기는 3월 급락 때 새로 진입할 종목을 찾는 과정에서 결정하게 되었다.
여러모로 내 입맛에 맞는 종목이라 거의 망설임 없이 포트폴리오에 편입했고, 현재까지 만족하고 있다.
풀네임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Index Fund ETF Shares
운용사 : 뱅가드
시가총액 : $ 40.67B
운영보수 : 0.06%
배당률 : 2% 전후
배당성장률 : 10년 연평균 8.1%
운영전략 : 나스닥 우량 기업 중에서 10년 이상 배당을 성장시킨 기업 중에 자본금 규모에 기준을 두고 종목을 선정한다.
운영전략이 확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돈 못 버는 기업 아웃! 덩치 작은 기업도 아웃!
전략대로 상위종목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비자, 존슨 앤 존스, 맥도널드 등 알만한 우량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이런 구성이면, 경기 방어와 리스크 관리에 상당히 뛰어나리라 판단한다.
실제적으로 비슷한 전략을 추구하는 타 ETF와 비교했을 때, 흔들리는 정도가 비교적 덜하다는 평가를 본 기억이 난다.
꾸준한 영업이익을 성장시키고 있는 대형 우량 기업에 투자한다는 전략은 단순히 어중간한 포지션이라고 부정적으로 보기에는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장기적인 시세차익과 꾸준한 배당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종목이라 판단했고, 특히 필자와 같이 모험을 싫어하고, 균형을 추구하는 평화주의적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 하겠다.
이번 급락 때 적당한 가격에 진입에 성공해서, 약 15% 수익을 기록 중에 있는 기특한 녀석이다.
속 썩이고 있는 SPHD와 함께 꾸준히 매수를 유지할 생각이다.
